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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만큼 오시나 - 이원수 동시에 붙인 노래들1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굴렁쇠 아이들 노래 / 보림(음반)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백창우 아저씨내 노래 창고 중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어디만큼 오시나'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들을 다시 노래로 풀어낸

소중한 노래 모음집이다.

 

고향바다를 시작으로 종달새, 봄시내, 여울목 소리, 부엉이, 해바라기 등등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댁에 갔던 기억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요즘 아이들에게 종달새, 여울물, 부엉이, 봄시내는

그저 책한 귀절에서 나옴직한 소재다.

아이들에게 책에서만 보여지는 소재들을 무미건조한 말로

설명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말로 할 수 없는 작업들을 노래로 풀어냈고

그 노래들을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우리의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동요 모음집들을 보면

태반이 제작 연도가 오래됐거나,

요즘 멜로디 감각을 살리기엔 녹음 상태가 성의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에 비해 백창우 노래 모음집은 물론이거니와

보림에서 출간하고 있는

전래동요집은

부모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아이들에게 아주 많은 것들을 전할 수 있다는 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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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우리 민화 - 민화 보림한국미술관 4
윤열수 지음 / 보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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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보림에서 펴낸 한국 미술관 4번째 작품은 민화를 소재로 한 '꿈꾸는 우리 민화'이다.

전작인 <우리땅 진경산수>를 시작으로 <화조화, 꽃과 새, 선비의 마음> < 풍속화, 사계절의 생활풍속>에 이은 민화는 보림의 정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역사에서도  政史만을 공부하고, 배우고, 바르다는 인식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삼국사기가 정사를 다뤘다면, 삼국유사는 일상을 다룬 역사서로 유명하다. 하지만 요즘 학자들을 중심으로 삼국유사에 대해나 재해석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정사로 다룬 역사에 비해 민중들을 중심으로 한 일상적 역사가 가치를 더하기 때문 아닐까?

그런점에서 민화를 미술관 4호로 낸 보림의 역사관 역시, 민초들, 민중들의 풀뿌리 역사를 중히 여기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소중하게 책을 받아 들었다.

우선 처음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전시회에서 멋진 팜플렛을 한 권 받아본 기분이랄까?

책 표지 자체에서부터 전해오는 '귀함'은 책을 읽는 내내, 한자 한자 소중하게 읽어내게 한 동력이 되었다.

가방속에 책을 넣어 다니면서, 일하는 틈틈이 사람을 기다리는 막간을 이요해, 그리고 새벽녁에 혼자 읽어간 <꿈꾸는 우리 민화>는 말 그대로 우리네의 일상적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민화의 정신과 가치에 대해 자세히 썰을 풀어내고 있다.

정통회화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이유로 잡화나 속화로 불리며 천시를 받았지만, 민화의 가치는 정통회화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민화는 그 자체로 우리 선조들의 삶이 투영되고, 전이되고 있다. 무병장수와 가족간의 화목을 비는 내용에서부터 다양한 소재와 달몬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민화는 소재는 바로 일상이고 생활인 것이다. 까치 호랑이는 새해 첫날 보을 바라며, 나쁜 기운을 막고자 기려 그려진  것이고, 화조화는 꽃과 새가 사랑하는 형상을 표현한다. 음양의 조화를 그림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가 하면, 자손의 번창을 그림을 통해 기원하고 있다. 백접도는 꽃과 나비의 아름다운 자연의 나타내고 있고, <책가도>를 통해서는 늘 책을 옆에 둔 학자들의 소망과 선비의 취향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말 그대로 민화는 우리 선조의 일상적인 내용들, 바램들을 담고 있는 또 다른 역사서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과연 귀하지 않는 것이 어떤 것일까?

우리 주변의 작은 미물들,

하나하나 소중함, 귀함들을 담고 있다는 진리 하나를

책을 통해 새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꿈꾸는 우리 민화>의 윤열수 작가는 민화를 단순하게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재나 역사에 관해 자세히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소중하게 보관하게 될 애장서 한권이 될 것 같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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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고무동력기 보림 창작 그림책
김동수 박혜준 지음 / 보림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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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할머니 (악보집 + CD 2장) -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백창우 지음 / 보림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꼬부랑 할머니>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감기랍니다”


요즈음 유행하고 있는 “어머나”를 따라 부르던 시원이는 갈대가 발음이 안 돼 듣는 우리에게 감기라는 단어로 전달하곤 했다. 텔레비전에서는 동요보다는 유행가가 더 자주 등장하고 보니 아이에게 어머나는 친숙해 질 수 밖에 없다.


어릴 적 친정 엄마가 라디오를 매일 틀어주었고, 내가 잠이 들었나 싶어 라디오를 끄면 금세 울음을 터트렸단다. 그 탓인지 한참 오래된 음악도 귀에 익숙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엄마 나름의 육아 방식이었음에 틀림없다.

 

 라디오를 끄면 울던 아이가 이제 엄마가 되었고, 서툴기만 한 엄마는 나름대로 육아의 철칙 같은 것을 세우게 된다. ‘음감 키워주기와 책’이었다. 아이를 임신해서부터 하루 종일 노래를 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좋아서 한 일인 만큼 태어난 아이도 음악을 아주 좋아한다. 아이가 점점 크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동요 테이프를 섭렵하기 시작했다. 간혹 영어노래도 있었고, 올챙이와 개구리부터 동요까지, 운전을 하면서 아이와 엄마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즐거워한다. 요즈음은 아바의 노래를 아주 좋아라 하면서 흥얼거린다.

 기존의 동요 테이프는 최근에 녹음 된 것은 극히 드물다. 내가 어릴 적 듣던 그 음 그대로 단순하거나 어떤 것은 지나치게 빨리 돼 있어 성의 없음이 금세 드러난다. 그러던 중 TV에 동요와 관련된 다큐를 보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동요를 들려 줄 사회적 시스템이 전무하다는 사실이 공감하면서 부지런히 아이에게 찾아서 들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찾게 된 것이 바로 보림에서 출판한 백창우 선생의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와 <백창우 동시에 붙인 노래들> 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꼬부랑 할머니> 까지…….

 음악을 좋아하고 웬만한 동요는 다 알고 있다 자부했지만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노래도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 것이 바로 백창우 선생이 엮은 동요집이다. 선생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어떤 점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작업들을 하시는지에 대해 먼저 경외감을 표하고 싶다. 전에 나온 두 개의 동요집도 나무랄 데 없지만 이번에 나온 <꼬부랑 할머니>는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 CD 1,2는 각각 <꼬부랑 할머니>, <고추 먹고 맴맴> 두개로 이뤄져 있다. 각각 17곡의 노래가 수록돼 있고, 부록으로 마련된 책에서는 노래 가사와 악보가 자세히 소개돼 있어 아이에게 가르쳐 주면서 같이 부를 수 있게 돼 있다. 17곡 외에 각각에서는 노래 반주가 3곡씩 더 있어 음을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어 유익하다. 노래의 제목만 한번 살펴본다면 ‘껄걸 푸드득 장서방’ ‘ 망망 꼬방망’ ‘띠띠고 신신고’ 등 의성어로 주로 구성된 제목이 눈길을 끈다. <고추 먹고 맴맴>에 눈길을 끄는 것은 ‘돼지 부랄’ 인데 이 노래는 같이 듣던 신랑이 더 좋아 따라 부르고 웃고 했다. 이외에도 ‘솔갬아 솔갬아’ ‘ 저 건너 김서방네 지붕에 콩깍지’ 등 우리네 정서와 언어를 고스란히 담은 흔적들이 역력하다.

 비단 위의 동요들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은 아닐 듯 하다. 가끔 차를 운전하면서 동요를 듣고 있으면 마음 한켠이 아련해 짐을 느낄 수가 있다. 행복해 지는 것이다. 나의 이 마음이 우리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는지 36개월이 된 시원이도 노래를 배우겠다고 읽지도 못하는 책을 듣고는 흥얼흥얼 즐겁게 노래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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