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비교적 많이 읽는데 쉬운일은 아니예요.까페 댓글이 더 재미나고 종종 심오한 '삶'의 이야기가 있으니까요.그래도 굳이 비싼 돈을 들여서 책을 읽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아질 맹목과 무지, 그리고 본능의 민낯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가려보려는 발악입니다.오늘 제가 받은 추천서적 소개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아무리 관대하게 봐도 요즘 너무나 터무니 없는 책들이 많아요.- 오직 ‘남성’이라는 이유로 거머쥔 특권이 주조해내는 거대한 억압과 착취를 추적한 책.제게도 아들이 있고 딸이 있어요.저는 특히 (물리적 폭력이 아니더라도) 제 소중한 딸이 그런 부당한 상황에 빠지는걸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말도안되는 논리에 분노해요.지극히 의도적으로 보이지만 오직 '남성'이라는 이유로라는 말에는 반드시 오직 '소수의' 남성이라는 전제를 붙여야 합니다.우리 사회의 권력과 부를 독점하는건 3%의 남자들이니까요. 독점적 여성을 포함하면 대략 6%이고요.그게 사회 권력의 계급 구조예요. 실제 비율인겁니다.그런데 그 '소수'라는 말을 빼고 '남성'만 집어넣는다는 말이죠.'소수의'를 붙이는 순간 남녀 부조리가 아닌 사회 부조리가 되고그러면 '흥행'이 되지 않기때문이겠죠.저는 거의 확신에 가까운 추론을 합니다.아무리 봐도 여성학이 장사가 되어가고 있어요.요즘의 모든 서적이 대부분 이래요. 모두다 '소수'를, '특정한'을 빼는거죠.피해의식을 건드리는것만큼 달콤한 일은 없을테니까요.그래야 비지니스가 흥하니까요. 억압밭는 97%의 약자중 절반인 약 47%의약자들의 피같은 돈을 피해의식을 만들고 건드리고는그 비지니스에 참여한 사람들은 상위 3%에 좀 더 다가서는거죠.이 문제는 비지니스가 된 환경 사업, 그레타 툰베리가 잘 증명하고 있어요. 그 어린애는..비니지스 위에서 감정의 춤을 추는거죠. 그리고 전용기를 타고 페스트푸드를 먹고 프라스틱 빨대로 콜라를 마십니다.보통의 통계도 항상 이런식이죠. 구조적으로 타라고 해도 안타는 외항선의 남자 선원들이 6개월간대해를 떠돌며 받는 급여와 보통의 회계 업무를 하는 여사원들과의 비교.회계는 회계끼리, 선원은 선원끼리 비교를 해야 한다는건 상식인데 이를 퉁쳐서 착취라고 한단 말이죠.그걸 다시 퉁쳐서 '모든'을 집어 넣어요.제가 걱정하는건 그 '뭉터기'에 퉁쳐진 97%의 '약자'들은 어쩌냐는거예요. 남자건 여자건.97%의 여자들이 97%의 똑같은 상황에 처한 남자들을 적으로 돌리는일에서 누가 수지맞는 장사를 하는걸지생각을 해보면... 저런 책이야 말로 툰베리가 없애야 할 오염물입니다.나무를 베어 책을 만드는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쓰이다니...*이런 이야기를 하면 젠더 감수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네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제대로 된 책을 읽고 데이터를 존중하며 구체화된 조건을 고려하는상식은 있다 생각해요. 비논리에 휘둘리지 않는것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