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대인의 대한민국 경제학 - 5천만 경제 호구를 위한
선대인 지음, 오종철 기획 / 다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나같은 경제 무식자를 위한 경제학 입문서.
여기서는 경제에 무지한 사람을 경제호구라고 칭하고 있다.
경제에 대해 1도 관심없고 모르는 내가 이 책을 꽤 재미있게 읽었던건 일단 내용의 구성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12개의 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금리, 2.환율, 3.주식, 4.부동산, 5.소비, 6.노후, 7.세금과 복지, 8.인구, 9.기술과 일자리, 10.한국경제, 11. 중국경제, 12. 세계경제) 매 강의 시작마다 호구지수 테스트를 한다. ㅋㅋ... ㅠㅠ (참고로 나는 12개 모두 호구의 제왕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 테스트에 나온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매 강의 주요내용으로 뒤따라 나온다. 꼭 학교다닐때 문제 풀고 체크하고 해답지 보며 깨달아가는 그런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굉장히 이해하기 쉽고 또 재미있게 읽히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알게된건 우리나라가 지금 만들어놓은 거의 모든 정책이 아주 엉망진창이라는거. 기득권이 더 잘살 수 밖에 없는 구조. 또 그것에 대한 국민의 무지함이, 무관심이 국민 스스로를 더 호구로 만들고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이 나라는 복지가 비정상적으로 열악해서 더 많이 확대되어야 그나마 정상축에 들어가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민들은 복지확대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폄하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내가 여지껏 얼마나 무지하고 나라에 무관심한 국민이었나 반성하게 해준 아주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어두웠던 나의 경제지식에 작은 빛을 찾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