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도사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계몽주의가 아직 태동하기 전 독일 바바리아 주의 시골 마을,

마녀사냥은 끝났지만 아직 미신이 횡행하고 신구교의 갈등이 심하며

독일-스웨덴 전쟁의 여파로 평민들의 삶이 피폐했던 시절,

한 작은 성당의 뚱보 수도사가 의문의 독살을 당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골의사 지몬과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딸 막달레나, 그리고 죽은 수도사의 여동생이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가지만

검은 수도사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배후의 누군가는 그들을 감시하고 막아서려 한다.

중반에는 등장인물들이 각기 흩어져 도대체 사건은 언제 해결하려고 그러나 싶지만

결국 극적인 전개로 인해 합세하여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약간은 예상할 수 있었던 반전이 드러나는데...

전체적으로 '장미의 이름'과 비슷한 배경과 분위기라 생각된다.

 

종교로 인간을 억압하고자 하고

종교의 대의 아래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믿는 사람들을 통해

종교의 참모습이 어떠해야 하고 어떠한 것들을 경계해야 하는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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