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을 꽉 쥐고 웃는다는 아이. 사람들에게로부터 호감을 받을수록 그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낯설어진다는 이상한 감정. 살아가면서 그 왜곡되고 억눌린 감정이 이해가 된다. 때로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에 바보처럼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그로부터 헤어나올 수가 없다는 아이러니. 슬픔은 어쩐지 바보같은 코미디언의 웃음에서 시작된다. 인간실격은 소설처럼 살아버린 다자이오사무, 그 사람의 인생 그 자체다. 피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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