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묘약 - 프로방스, 홀로 그리고 함께
김화영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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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에 읽은 책 '여름의 묘약'

미셀투르니에 산문집을 보며 김화영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고 인터넷 서점에서 온 메일을 보다 다시 그의 이름을 만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프로방스 여행을 주제로 한 산문집.

책 뒷 표지에 쓰인 글귀가 이 책이 여행에 관한 산문집임을 말해준다.

 

"왼발이 앞으로 나가고 오른발이 아직 뒤에 있을 때 그 중심에 머무는 몸의 짧은 순간, 전신의 모공을 열어 빨아들이는 세상의 빛과 냄새와 소리와 감촉, 그것이 여행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여행에 관한 산문집이 아니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언어가 주는 짜릿함, 설레임, 기쁨, 행복... 이런 것들을 선사해주는 책.

게다가 카뮈, 고흐, 지오노, 프루스트, 오팔카 등등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예술가들이 프로방스 여행에 동참하여 흥을 돋구어 주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을을 맞기 전, 여름의 묘약이라는 이 책이야말고 올 여름 장마와 무더위로 지친 나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묘약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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