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 호스피스 의사가 먼저 떠난 이들에게 받은 인생 수업
김여환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죽음'에 대한 단원 교육자료를 만들기 위해 이 책 저 책 주문하면서 함께 주문한 책.

하지만, 교육자료를 다 만들 때 까지 이 책은 책꽂이에 얌전히 꽂혀 있었다. 앞부분을 훓어보고는 좋은 글 모아놓은 지침서 정도로 오해했던 것이다.

어느 날 책 한권을 다 읽고 다음 읽을 책을 사두지 못했는데, 책꽂이에 꽂혀있는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어차피 출퇴근 길 버스에서 읽을 거니깐...'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다보니 이 책에 대해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좋은 말, 바른 말을 모아놓은 인생의 지침서가 아니라 호스피스에 대한 생생한 안내서였다.

이 책을 보며, 간호사인 내가 가지고 있는 호스피스 간호에 대한 편견이 부끄러워졌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시절, 통증 조절을 위해 몰핀을 맞는 환자들을.. 편견없이 보았다고 할 수 없기에..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와, 나의 편견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 이 책을 참 오랫동안 책꽂이에 묵혀두었던 것 같아 책에게 미안해진다.

호스피스에 대해 너무 무겁지 않게, 어렵지 않게 이해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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