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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강대준.신홍철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회계라는 용어를 들을 때는 항상 나와는 다른 분야의 학문이나 동떨어진 지식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곤했다. 항상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어서인지 회계를 왜 공부해? 라는식의 의문이 많았다. 하지만 주위에서 회계를 전공하고 또 비전공자인데도 공부하는 친구나 지인들을 보면 다들 회계의 필요성을 많이 언급한다. 한빛비즈에서 ~공부하라 시리즈의 또 야심작인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를 집어들었을 때는 이 분량을 내가 다 읽고 소화할 수 있을지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역시나 초보자를 위한 쉬운 해설과 기업 일선에서 다룬 현장의 목소리, 쉬운 실생활에서 봤을 만한 풍부한 예들을 섞어가며 흥미를 무진장 유발해준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워런 버핏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미래를 위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묻자 당연히 회계라는 대답은 내겐 나름 충격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는 그냥 돈이라는 것은 쓰고 있으면 모으고의 개념이었지만 이것을 나름대로 일정한 체계와 규칙으로 정리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딴 세상 이야기 같아서이다. 지금이나마 이렇게 좋은 책을 통해 회계라는 것이 꼭 특정한 사람들을 위한 분야가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적인 한 생활의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 기업의 재무제표가 있다면 우리에게 재무상태표가 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해서 아빠가 가진 부채들을 어린 마음에 빚이라고 단정 짓고 부정적이게만 여겼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산은 부채와 자본이다. 부채 역시 아버지의 자산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젠 내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 역시 회계속의 이야기로 풀어져 나갈 거라고 확신한다. 전공서를 보기엔 너무 어렵지만 한빛비즈의 잘 읽히는? ‘지금 당장회계공부 시작하라’로 초보딱지 떼고 자신감100% 충전완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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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넷, 물음표 위에 서다 - 빛나는 삼십 대를 위한 현실적인 멘토링
권은아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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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4살? 이라는 편견이 절대 들지 않는 여자를 위한 지침서.

우선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제목 앞에 유난히 돋보이는 숫자가 있었다. 34살이라는 숫자.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서라서 읽고 싶은 마음은 강한데 앞에 있는 나이가 걸렸다. 하지만 나는 청개구리라 무작정 펼쳐 본 이 책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읽었던 모든 주제들을 너무나 와 닿았고 지극히 현실적여서 마치 나를 잘 아는 선배가 나를 위해 편지를 써준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평범하지는 않은 책 디자인과 속이 꽉 찬 스토리는 한 번 읽으면 멈출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내 나이 26살 딱 20대의 중반을 넘어서고 30대를 향해 달려가는 초행길이다. 그래서일까 의문도 많아지고 답도 없는 인생살이에 지칠 대로 지쳐있는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다. 이 책은 내게 그런 암흑기를 조금 더 슬기롭고 조금 더 가볍게 볼 수 있는 혜안과 용기를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게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어디냐고 딱 집어서 묻는다면 ‘인간관계가 반드시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가끔 오래된 사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기대를 했다가 생각지 못한 실망과 분노를 가진 적도 있었고, 오히려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나 강력한 만남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그게 어른이 되어보니 맞는 말이라는 게 와 닿았다. 그냥 학교에서 오랫동안 수업 받고 시간 보내는 것을 넘어서 사회로의 인간관계는 시간과 절대 비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주제들이 여성들의 공통적인 고민들을 놀랍게도 잘 짚어내어 이야기 하듯이 서술된 것이 인상 깊다. 한빛비즈에서 여태까지 봐왔던 스타일과는 다른 책이라서 기대도 컸지만 이렇게 내 인생살이의 중요한 시점에 도움이 되어주는 동반자가 되어줘서 더 소장가치가 크다. 삶을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런 멋진 나만의 에세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26살과 34살 숫자로는 8살 차이지만 인생의 아는 깊이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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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브랜든 포브스 외 지음, 김경주 옮김 / 한빛비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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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속의 숨은 의미를 함께 읽는 즐거은 매력속으로

처음에 라이도헤드라는 그룹을 잘 알지 못하고 이 책을 접했습니다. 라디오헤드랑 철학이라는 두 단어가 서로 뭔가 어울리지 않다고만 생각햇는데 라디오헤드의 음악속의 사상과 의도들이 철학적인 면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철학하면 우리는 딱딱하고 어렵고 사색이라고만 그쳤는데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는 대중음악속에서 그것이 표현된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가사속에 환경문제를, 가사속에 인간 본연의 느낌과 생각을 에피소드 별로 잘 정리해서 독자들에게 계속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디오헤드의 작품을 해석해 놓앗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고 단어 자체가 어떻게 해석되는지도 참 신기한 매력이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용이 쉽거나 잘 읽히는 내용자체만은 아니었습니다. 용어도 좀 어렵고 일상생활속에서 자주 접하는 표현들이 아니라 적지않게 당황했으나 회사를 가는 지하철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장소에서 가볍고 작은 사이즈 덕분에 손안에 계속 떼지 않고 다니며 읽다보니 저 또한 라디오헤드의 매력에 쏙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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