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나뭇잎 우체국 웅진 세계그림책 258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하늘배달부 모몽씨와 숲속 친구들의 이야기, 숲속 친구들의 발자국이 찍힌 나뭇잎 수첩과 동물들의 집 모양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수학

#경제수학위기의편의점을살려라


경제와 수학을 편하고 쉽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경제와 수학은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적용되는 개념이나 원리가 곳곳에 숨어있는데 우리는 그걸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주입식으로 수학 공식을 외우고 경제 용어를 외우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경제나 수학에 문해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암기만으로는 이 과목들과 가까워지기 어렵다. 중학교 사회 교사이자 학교에서 아이들과 경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나영 작가는 경제, 수학을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한 것 같다. 고민의 흔적이 이 책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에 역력하기 때문이다.


경제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몰라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입을 옷을 고르고, 학교에 걸어갈지 버스를 타고 갈지 선택하는 모든 행동이 경제활동이랍니다. 편의점에 들러 간식을 사 먹는 것도 포함되고요.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먹기로 선택했다면, 이 선택으로 인해 포기한 무언가가 있을 거예요. 그건 편의점의 다른 간식이 될 수도 있지만, 사고 싶던 스티커가 될 수도 있죠.

-p.6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도 고려하는 사고를 경제적 사고라고 하는데요. 경제적 사고는 뭔가를 사 먹거나 소비할 때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에서 필요하답니다. 어떤 일을 결정하거나 진행할 때 이를 위해 포기되는 것도 함께 고려하는 판단력이라 할 수 있죠. 다섯 친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적 사고 연습이 될 거예요.

-p.6-7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에서는 무지개 중학교에 다니는 유진이, 기연이, 준우, 지원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찬이 이렇게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 근처 단골인 행복편의점의 운영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행복편의점을 살리기 위해 궁리하고 논의하는 과정 안에 경영 지식, 사회 현상, 경제수학, 경제, 경영 개념 등이 녹여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편의점을 어려움에서 구해내는 다섯 아이들과 김나영 선생님의 이야기로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경제, 경영을 부담 없이, 탄탄하게 익힐 수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대충 알았던 개념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었고 내 생활 속에 경제활동이 꽤 있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게 됐다.


행복편의점과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 한 편이 끝나면 뒤에 나영 선생님의 경제경영학 미니 강의 페이지가 시작한다. 이야기에서 다룬 경제 경영 개념이나 원리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듬어준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경제경영학 미니 강의 뒤로 경제 속에 숨은 수학 페이지가 이어진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어떤 수업 교과에 연결되는지도 적혀 있어서 학습에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어른들의 협력보다 아이들의 협력의 힘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생각의 합은 무언가를 성취해낼 수 있는 시너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주인공인 다섯 아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생각을 나누는 것, 그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 사람들의 평가를 검토해보는 것, 그들만의 생각이 담긴 상품을 만드는 것 등은 어렵게만 생각했던 경제 경영활동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생산활동이다. 경제수학을 이렇게 쉽게 배울 수 있다니, 일상에 녹여든 학습만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다. 경제, 수학과 친해지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습과정에서 배워야 하는, 배우는 경제수학, 경영 개념과 원리를 편의점 운영 이야기로 쉽게 익힐 수 있어서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의 속삭임 -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보름달문고 93
하신하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의속삭임

#SF동화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나타나고 지구가 사람에게 내어주는 모든 것에 한계가 오기 시작하면서 지구에서의 영원한 일상을 꿈꾸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 때가 있다. 지구가 사람이 뿜어내는 것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우리는 어디로 가서 삶을 이어나가야 할까. 대책 없는 막막함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은 하신하 작가의 '우주의 속삭임'은 다섯 편의 SF 동화로 우리네 삶과 우리를 대신할 로봇, 지구를 대체할 다른 항성에 대한 이야기를 연속해 나간다. 상상 속의 공간이었고 때로는 허황된 장소이기도 했던 우주는 더 이상 비현실적인 곳이 아니다. 50년 전에 혼선된 라디오 주파수로 우연하게 들은 방송에 50년 뒤의 일을 예견해 적어 보낸 할머니는 오로타 행성을 방문하는 첫 지구인으로 당첨됐다는 답장을 받는다. 그 후 당첨 선물을 기다리던 할머니 앞에 드디어 오로타 행성으로 출발하는 우주선이 도착한다. 반짝이는 별먼지가 되어 우주선을 타고 사라지는 할머니를 본 아이에게 우주는 어떤 공간으로 기억될까. 미지의 세계로만 생각했던 우주에 살갗을 맞댄 할머니가 계신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상한 친숙함이 아이에게 밀려올지도 모른다.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고, 낯설지도 낯익지도 않은 모호한 곳을 우주로 생각할 테다. 우주가 이미 낯설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리는 우리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우주의 속삭임을 들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사람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이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오롯이 느끼고, 사람과 파트너가 되어 협업을 하고 사람들의 애정 표현 방식을 이해하는 이야기 속에는 로봇의 회로가 닳아져서 버려지거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새 로봇이 생산되는 뒷면에 구 로봇이 폐기 처분되는 모습은 삭막하다. 이 삭막함이 인간과 우주 안에 공존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삶이 더 척박해질 것 같다.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라 하더라도, 사람과 감정을 나눌 줄 아는 로봇이라 하더라도 결국 로봇은 로봇이니까.


하교 후 괴롭힘을 당하던 현우가 무아무아족 외계인의 도움을 받아 일진 무리에게 복수를 할 때는 통쾌했다. 뭐든 복수극은 시원시원하다. 설령 외계인의 도움을 받았을지라도 말이다. 무아무아족을 처음 봤음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통했던 현우는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 줄 아는 아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지구가 아닌 다른 항성을 찾아 그저 떠도는 우주선 안에서 체력을 버티지 못하고 동면에 들어간 엄마, 남동생을 바라보며 나이를 먹어가는 지나와 지나의 아버지 이야기는 슬프기 그지없었다. 나이가 멈춰버린 엄마보다 나이를 더 먹게 된 지나는 정착할 항성을 만날 때까지, 살아있는 누군가의 신호를 받게 될 때까지 정처없이 우주 안을 떠돈다. 이게 우주의 본 모습이 아닌가 싶다. 우주선 안에서 버티고 버텨야 하기 때문에 지나는 인간의 모습에서 점차 로봇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지나 2.0에서 지나 3.0으로 말이다. 무한하고 영원할 것 같은 우주는 한편으로 정착할 공간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지도 모른다. 지구를 무참히 파괴해버린 대가일지도 모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의 속삭임 -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보름달문고 93
하신하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와 인공지능 로봇, 이제는 낯선 이야기가 아닌 이 책은 미래를 내다보는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