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말 못 할 고민거리가 있나요?초록 덩굴 커튼이 쳐진 보건실로 어서 오세요.”뭔가 표지부터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은 책 <수상한 보건실>. 아이들이 ‘여린 마음’을 안고 찾아오는 곳 보건실에 아야노 선생님이 오게 된다.3학년부터 6학년 아이들이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보건실로 찾아온다. 마음에서 시작된 고민이 몸으로 퍼져 ‘시샘따개비’ 같은 것으로 나타난 아이도, 꾹 참아오던 마음이 터져 모든 것이 짜증 나는 순간, 누구라도 나를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아이도 소문만이 무성한 보건실을 찾는다.아야노 보건 선생님은 선생님만의 특별한 처방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에 맞닥뜨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이들은 아야노 선생님의 특별 처방의 도움을 받고, 부작용도 경험하기도 하면서 몸도 마음도 치유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그 시절 누구나 겪는 고민들이 있다. 3-6학년 아이들은 <수상한 보건실>을 읽으며 더더욱 또래의 고민에 공감하고, 그러한 비슷한 일이 본인에게 생길 때 해결할 수 있는 힘도 생길 것이다.
<주말에는 우리 강을 여행할래!>는 강을 따라서 우리 지리와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책이다.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압록강과 두만강에 대해서 알아본다.책을 보면서 꼭 두고두고 다온이랑 읽어봐야지, 했던 점은 단순히 강의 위치나 그 주변의 가볼 곳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강에 얽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지리적인 특성과 독특한 지형의 형성 과정 등 강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나 사회 교과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쉽게 설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두물머리 나루터에서 한강의 나루터와 다리들, 조선 시대 한강 나루터들의 위치, 나루터의 역할까지 뻗어져서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컨셉이 가족여행이기 때문에 대화로 배울 수 있는 정보들이 많아서 쉽게 느껴졌다.또 그림이 많아서 아이들이 그림과 글을 함께 보면서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아이들은 창가에서 눈이 오기만을 기다려요. 눈이 와야 크리스마스의 마법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눈이 오지 않아 실망한 그때! 딱 맞추어 도착한 대모님의 선물 스노볼! 엄마와 윌리스는 스노볼을 좋아하지만 뤼시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스노볼을 흔든 순간!아주 깃털처럼 차갑고 가벼운 깃털같은 것이 뤼시의 뺨에 내려앉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마법이 이루어진 것이죠! 검정과 하양, 빨강으로만 이루어진 책의 그림은 따스하면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남매의 옷과 크리스마스 장식, 소복소복 쌓인 눈과 아이들의 표정에서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내는 아이들의 마음이 모두 표현되고 있어 읽는 내내 나에게까지 행복이 전해진 시간. 글이 많지 않아 아이들이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도 더해 볼 수 있고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거리들이 많아 더 좋았다. 어른보다 관찰력이 좋기에 더 곳곳에서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