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째 거래 - 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난민 소년 이야기 책꿈 5
알리사 홀링워스 지음, 이보미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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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에 얼마나 알고 계세요?

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알고있는 사실은 중앙아시아 아래쯤에 있는 나라,

내전으로 힘들어하는 나라,

이슬람을 믿는 나라, 이슬람은 무서워, 남녀차별이 심한 나라...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도 한 번에 긍정적인 나라로 인식이 되진 않습니다.

다만, 그저 무섭고, 모두다 테러단체일 것 같고 하는 잘못된 상상에서 벗어나

인간 대 인간으로 그들이 이해가 되고, 도움이 필요하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통악기인 레밥을 잃어버림으로써 이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이죠.

주인공 사미와 할아버지 덕분에 라마단이라던지, 생활 곳곳에 종교적인 행위를 통해 이슬람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사미는 잃어버린 레밥을 찾아 똘똘하게 계획을 세우며 실행하고,

본의아니게 친구도 사귀게 되며 도움도 받습니다.

어린이 도서답게 도전과 희망의 이야기였습니다.

책을 통해 사미같은 많은 난민아동들이 겪고있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내전이 일어나고,

살려고 다른 나라에 떠도는건 그들의 잘못이 아닌데...

나라의 잘못으로 국민들이 피해보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몇해 전 제주도에 난민이 집단으로 왔을 때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 시내권에 몰려있던 난민들이 테러범들인것 마냥 집 밖으로 나가기도 꺼려졌었고,

육지쪽에선 제주 가지 말라고 위험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연일 뉴스에서도 부정적인 기사가 나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난민 문제를 겪어보고,

눈 앞에서 그들을 보니 경황도 없고, 낯설음이 두려움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책을 읽고,

험난한 현실을 잘 헤쳐나가는 사미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난민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 하며 난민을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 반면,

한국에선 아직 난민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이중적인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면 난민 문제를 더이상 외면하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 도움을 주고,

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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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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