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너머
페르난도 빌레라.미셀 고르스키 지음, 페르난도 빌레라 그림, 오진영 옮김 / 스푼북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만 보고는 비오는 날에 대한 풍경이나 비오는 날 산책에 대한 책인 줄 알았습니다.

힐링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책을 읽다가,

어머! 환경문제 해결법에 대한 이야기네요,

저도 관심있는 분야라 좀 더 집중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무분별한 산림훼손과 지구이상기후로 스콜처럼 내리는 비,

브라질에서는 장마철이 되면 거리가 물바다가 됩니다.

친구네 집에 가는데 배를 타고 이동하고, 서핑보드를 들고가는거 보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과장인지, 진실인지 모르겠지만 책 속에 주인공 친구들은 그렇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친구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이 비에 대한 여러가지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가장 재밌었던건 차 위에 수영장!

차 위에 수영장을 올려놓고 다니면서 빗물을 받아 정화해서 물놀이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옥상 위에 텃밭을 가꾸어 파인애플과 수박을 키우구요,

아이들이니깐 할 수 있는 상상, 하지만 생각해보면 가능하겠다 싶은 아이디어들이 나옵니다.

여러가지 해결책을 제시한 후 브라질을 떠나있던 주인공이 2035년도에 다시 브라질을 찾습니다.



와~ 비가 오는데 도로에 수박이 자라고,

옥상에는 파인애플이 자라네요.

차에는 작은 물받이들이 달려있습니다.

덕분에 장마철에 항상 홍수였던 브라질은 비가와도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게끔 바뀌었습니다.


비가 넘치는 날들, 과연 브라질에서만의 일인가요?

우리도 좀 익숙하지 않나요?

몇해전부터 여름이 되면 태풍이 여러차례 오고,

봄에는 심하게 가뭄이 오다 여름에는 집중폭우가 쏟아집니다.

지구촌 곳곳이 크고작게 이상기후에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할 수 있는 일들,

일회용사용 절제하기, 수돗물 아껴쓰기, 재활용분리수거 제대로 하기 등등을 하면서

획기적인 해결책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제주에는 지금 제2공항과 관련하여 비자림로 확장 등에 대한 찬반 논의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작은 제주땅에 공항이 2개나 필요할까?

그 공항을 지으려면 성산쪽 오름을 4~5개 정도 없애야 하고,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비자림로의 빽빽히 솟은 새들의 집터를 다 베어버려야 합니다.

제주는 그 자체만으로 지질학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고,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이 아마존유역을 내 땅이니 우리가 알아서 개발하겠다! 했을 때, 전세계가 반대했던 이유는 그곳이 지구의 유산이고, 지구의 생명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제주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나라 땅이라고 제주도민은 반대하고 성산주민은 찬성한 이번 제2공항을 꼭 지어야할까요?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된 책입니다.

#환경보호 #툰베리 #환경해결책 #지구를사랑하는법 #아마존개발 #제주난개발 #제주2공항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 감상평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