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정지는 처음이라 - 내 마음의 속도대로 살아도 충분히 괜찮아!
정보람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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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코로나로 온 세계가 정지됐었습니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죠. (진짜 이놈의 코로나는 언제 끝날런지요 ㅠ.ㅠ)

이 책쓴이도 코로나로 강제휴직을 겪은 직장인입니다.

열정 가득 안고 직진하며 살다가 갑자기 주워진 휴직기간을 어떻게 보낼까 싶었는데

역시나열정녀답게 이것저것 하며 쉬질 않습니다.

휴직기간에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고 생각한 것들을 하나씩 이뤄냅니다.

요가강사 자격증에 도전해서 신체 한계도 경험해보고,

발레를 하며 새로운 꿈을 꿉니다.

항상 미뤄뒀던 집근처 능을 산책하고,

격주로 교회도 다니며 바쁘지만 알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열정 넘치는 40대 아줌마의 자기계발서로,

나 자신에게도 자극을 부여하며 읽었는데..

이게 진짜 코로나시대 강제휴직 당한 사람의 삶인가? 싶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출판된게 아니었다면 이런 반발심 없이 책을 읽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코로나 어쩌고 하는 말 없이 그냥 자기계발 에세이로 책을 냈다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긍정적이고 열정 넘치는 모습도 보기 좋고,

스스로를 특별하게 생각하라는 조언도 좋았습니다.

그러나...1년이 넘는 시간동안 저라고 다 집콕한건 아니었습니다만,

아이 유치원도 못보내고, 집에서 재택근무 하며 아이 케어하며 삼시세끼 밥차리고,

어디 한군데 나가는 것도 맘대로 하지 못했던 입장에선 반발심이 생깁니다.

저도 다이어리에 가득 적어놓은 버킷리스트를 이루고자 열심히 살고있는 사람이라,

저자와 통하는 것도 많았을텐데, 시대를 잘못 탄 출판이 아쉽습니다.

뭐 어찌됐든 내 마음의 속도대로 산다는건 좋은 말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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