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소년들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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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작가의 소설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얼마전 "카시오페이 공주"를 읽었는데 너무 인상깊게 읽은터라 이번엔 망설임 없이 손이 갔다.

이 책은 성장소설과 스릴러, 이 두가지를 같이 가지고 있다.

성장소설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 강남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넉넉한 가정환경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만 같지만, 짝사랑에 아파하기도 하고, 학교 성적때문에 걱정도 하는

그들도 똑같은 고등학생인 것이다.

이재익 작가가 직접 학창시절을 보낸 1990년대의 압구정동의 이야기라서인지 더욱 실제 같고 정말 있었던 것 같이 느껴졌다. 

 

 

일본 소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한국형 엔터네인먼트 소설의 신기원!

 

우리나라 연예계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그리고 일어나고 있는 내용들도 등장한다.

유명 여배우의 자살, 아이돌 그룹의 스캔들, 루머, 그리고 탈퇴까지. 작가는 어떤 특정 인물을 생각하고 쓰지는 않았지만,

특정 인물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소설 역시 너무나도 재밋게 읽었다.

본격적인 스릴러도 조만간 출간할 예정이라니 그 또한 기대 중이다.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 들리니? 소리가 너무 크면 들리지 않아. 슬픔도 마찬가지야. 슬픔이 너무 크면 밖에서는 보이지 않아."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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