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행책

책여행책 - 휴가없이 떠나는 어느 완벽한 세계일주에 관하여
박준 지음 / 엘도라도 / 2010년 10월

항상 입버릇처럼 "여행가고 싶다~"그렇게 말하고 다녔는데, 항상 거기서 끝이였다. 그런 나에게 필요한 책이 온 것이다.

바로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그리고 바로 의문이 들었다.

'책으로 떠나는 여행? 어떻게?' 이 책을 읽으면서 책으로면 여행을 한 것인지, 아님 정말 여행을 다녀온 것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번쯤 몽상가가 돼보는 것도 좋겠다. 어차피 모든 여행은 한낮의 꿈이 아니던가. 꿈을 꾸면서까지 현실적이어야 할까?

꿈에서 깨어난다고 꿈속의 사간이 모두 망각되는 것도 아니다. 세상의 모든 꿈은 그 자체로 족하다. 

책여행은 책을 읽는 행위를 통해 산책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며 '여행자'로서만이 아니라 삶을 가꾸는 '창조자'로 살아보는 일이다.

사실이건 몽상이건 이런 여행을 통해 세계와 좀 더 가까워진다면, 다른 삶을 보면서 내가 되고 싶은 존재에 근접해간다면, 세상에 이만한 여행은 없다.   p9

 

이 책의 특징은 일반 다른 여행책과는 달리 이 책은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기에 사진이 없다.

중간중간에 그림이 들어가 있는데, 그 그림이 오히려 책여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듯 하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가보고 싶었던 인도여행도 할 수 있었고,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열차도 타 본 것이다. 실제로는 정말 싫어하는 등산도 했다.

단지 그냥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 속의 풍경을 상상하며 내가 그 곳에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책여행인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나는 몽상가도 될 수 있고, 시간, 돈에 쫓기지 않고 세계 어느곳이든지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자, 이제 어디로 떠나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