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스토리 - 읽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야기
나카이 토시미 지음, 최윤영 옮김 / 나무한그루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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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힐링 스토리 >

 

힐링이 대세인 요즘, 힐링 스토리가 어떤 것이 있나 궁금하다.

제목 자체로 < 힐링 스토리 >인 이 책, 아기자기한 표지부터 마음을 편안하고 만들어준다.

 

저자 나타이 토시미는 메일 매거진 발행자이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고도원씨의 '아침편지' 같은 형태 같으리라 생각된다.

약 30년을 에피소드를 모아 올해로 8년째 발행했다는

이 메일 매거진 <마음의 양식 - 반드시 좋아지는 좋은 말!>,

그 중에 엄선된 이야기로 엮은 책이다. 액기스라는 말이겟지.

 

독자가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는 이 책은

플러스 사고, 꿈, 성공, 역경, 좋은 인간관계, 사랑과 풍요를 주제로 한

48가지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이야기마다 힐링과 테라피의 팁까지 달아두었다.

 

에피소드를 모은 책이다 보니, 에전에 읽은 이야기도 섞여있기도 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새롭게 읽다보니 한권의 책이 따뜻함과 더불어 힘이 된다.

어떤 가르침을 강요하지 않아 좋고, 읽다가 덮었다가 또 읽다가 편안하게 읽게 되었다.

 

현존헀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아 현실감이 좋았던 책이지만

반면, 힐링을 이야기하는 비슷한 류의 책들이 많기 때문에,

이 책 자체의 특성은 좀 약한 편이다.

 

이 책에서 찾은 이야기 중에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도 있다.

<빙점>은 드라마로 나오기도 했는데, 그 작가의 투병과 인생의 역경을 알고나니

새삼 더 존경을 표하게 되면, 가벼운 병치레만으로도 기가 꺾이는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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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 지금의 '나'로 더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
마스노 슌묘 지음, 황미숙 옮김 / 라이프맵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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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있는 그대로 >

 

명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마음을 비우라는 말을 가장 많이 접한 듯 하다.

마음을 비워내야, 갈등과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지니

진정한 행복에 닿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전문 수행자도 아니고, 매일을 부대끼는 일상 속에서

이런 '마음 비우기'는 그 자체로 점점 버거워져 간다.

 

이 책 <지금 그대로>는 제목이, 또 잔잔한 흑백 표지가 너무도 마음을 끌었다.

지금 그대로.. 지금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듯이

찬찬한 첫인상으로 나를 맞아주는 기분이 든 책이다.

 

저자 마스노 슌묘 스님은 선(禪 고요하다)을 이야기힌다.

선, 선어禪語는 오랫동안 수행을 통해 얻은 자유롭고 너그러운 마음 상태를 말한다.

 

복잡한 심사와 뒤틀어지는 상처에 아픈 내 마음,

힘들지만 떨쳐버릴 수 없는 내 주변,

세상으로 부터 나를 다독일 내 시간,

이해득실의 세상사에 나를 삼켜버린 내 욕심.

문득문득 제대로 살고 있는지 불안한 내 인생과 삶에 지쳐

인생의 고요와 풍요를 바라는 나에게 딱 알맞은 지향점이다.

 

마음, 사람, 시간, 변화, 인생의 5가지의 단락으로 나눠져,

단락마다 짧은 글로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를 전하는 책.

특히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의 '자체'를 누리라 하더니

'변화'의 단락이 있어 마음이 저어했는데 선의 의미로 변화를 해보라는 뜻이다.

 

짧은 글마다, 불교에서 전하는 말씀 한 구절과 그 뜻이 담겨 있어

마음에 심어두는 글 한소절로 삼아도 좋다.

불교 교리를 접하는 듯해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어려운 문구들이 아니라 다행이기도.

심경이 복잡한 일이 있어, 계속 그 일을 머릿속으로 되감고 있었더니,

이런 구절이 나를 달래준다.

 

 

시간이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춘래초자생

春來草自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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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 삶을 바꾼 열다섯 번의 위대한 만남
박종평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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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

 

영웅 이순신에 대한 책과 이야기를 너무 어린 시절부터 접해왔더니

나 역시 너무 잘 아는 듯 생각되었다. 위인에 대한 공부가 열심인 초등교육의 쾌거(?)이다.

그런데 막상 영웅 이순신을 생각하면, 3대 대첩과 억울한 옥살이, 나라를 구한 영웅 뿐.

 

저자 박종평은 스스로 "이순신에 미쳐있는 사람"이라 했다.

그가 집어낸 것은 인간 이순신이 어떻게 영웅 이순신이 되었는지

그 리더십의 형성 과정과 영향에 관한 것이며 그래서, 이 책을 쓴 것이다.

 

이순신은 영웅이니까 완벽하다고 생각했을 뿐, 한번도 인간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가 어떠했는지, 어떤 방황과 갈등을 겪었는지,

그를 지탱해 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졌고,

이 책을 통해 이순신이 흠모했던 스승들과 그에 대해 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저자는 "이순신을 군신으로 만들어준 스승은 중국의 최고 병법가들인 손자, 오자, 태공망, 사마양저, 위료자 다. 또 백성의 아픔과 함께하고 백성의 삶을 돌보는 지혜를 나눠준 스승은 장량, 제갈공명, 전단, 조충국, 악비, 이목, 이강, 유기 다. 압축적이면서 핵심을 찌르는 통찰력으로 리더십의 본질을 가르쳐 준 사람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순자 다."했으며

여기에 이순신의 존경하는 벗 류성룡, 덕장의 면모를 보여준 곽자의 까지.

총 15인을 스승으로 보았다.

 

조선시대를 생각해 보면, 인격이나 학식이나 책을 통한 수련만이 답이였던 듯.

훌륭한 스승도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이순신의 일생에서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책과 그 저자의 삶(생소한 부분도 많다),

저자의 철학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 한권의 책에 참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책의 중간중간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병법서, 사료 등의 인용문이 풀이되어 적혀있고

이순신이 이를 활용한 상황이 생동감있게 잘 설명되어 있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할 지혜와 열정, 열망을 찾아,

삶의 힒듬이 자신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고, 상황을 담담하게 대비해 나간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무엇보다 <오자병법>이라는 병법서를 쓴 오자의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의 배움으로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는다"의

비장미 넘치는 명랑대첩의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을 넘겼다고 했다.

그러나 오자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였음을 밝혀두어

이순신이 무조건적인 숭배가 아닌, 여러 책 스승들로 부터 좋은 것만 골라내어

스스로 수양하여 영웅적 면모를 갖춘 점을 아주 높이 평했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던 위인들은 그 업적에 의해, 그 부분만 중심적으로 평가되었는데

의외로 나와 같은 삶의 흔들림 가운데 갈등과 섣부름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한층 인간미가 느껴진다. 영웅이 만들어진다더니 어쩌면, 영웅도 인간이고 싶지 않았겠나 싶다.

그래도 이순신, 그는 여전히 나의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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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미치 앨봄 지음, 윤정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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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르와 함께한 인생 여행 >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의 미치 앨봄.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작가 미치 앨봄의 새 책 < 도르와 함께한 인생 여행 >이다.

 

주인공 도르는 최초의 타임키퍼이며 세속적인 시간의 아버지이다.

신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이미지인데

신의 구속된 삶을 살게된 인간(?)이라 할 수 있다.

 

도르는 인생의 의미보다 시간을 재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부인 앨리의 죽음 앞에 시간이 멈추어질 것을 원한다.

신의 부름은 그를 영겁의 동굴에 가두어두고

시간을 거부하는 실연한 소녀 세라 레몬과

또다른 인생의 시간을 원하는 빅토르 들라몽트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자기를 다치게 하는 것은

그저 사랑받기 위한 또다른 울부짖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 세라와

시간의 끝이 없다면 그 무엇도 특별하지 않다는 것과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사람의 의미를 깨닫고 마지막 순간에 냉동인간을 포기하는 빅토르.

 

도르가 깨달은 시간의 의미는,

희망이 사라진 순간 시간은 형벌이 된다는 것.

세상을 시간으로 나누면서 진정한 의미를 잃고

오직 시간에 매달리게 된다는 것.

 

한편의 영화를 보듯, 시공간을 넘나드는 도르와 함께한 여행.

그 안에서 인생의 희노애락과 삶의 희망에 대한 의미를 배워간다.

삶에 있어 상실도 희생도 없다면, 우리는 그 무엇에도 감사할 수 없음을.

 

"신이 사람의 수명을 각각 정해둔 데는 이유가 있어"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도록"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책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는 구절구절 주옥같은 글귀에 감동받았다면

이 책은 시간의 의미를 동화와도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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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법칙 - 월가에서 온 두 젊은이의 금융 이야기
임성준 & 조셉 H. 리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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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의 법칙 >

 

제대로 투자한 사람은 그 삶의 기회와 가치를 동시에 높인 행운아이다.

행운아가 되려면 먼저, 투자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투자와 투기에 대한 개념을 먼저 정립한 다음이라면,

쉬운 투자, 자신에게 맞는 투자를 선택해야 제대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인데

그게 너무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세계 금융의 중심 미국의 월가에서

직접 일을 했던 두 저자(임성준, 조셉H. 리)가 들려주는 투자 법칙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였으나

또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라면, 그 투자 법칙도 그림의 떡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이 책은 너무도 솔직하다.

"유일하게 정확한 미래 예측은, 모른다"라는 대답이라고 하니

고개 끄덕이며 공감할 밖에.

또 에세이 같은 편안함으로 투자 철학을 이야기한다.

하이에나와 고베 소를 예를 들어가며 이야기 하니

어려운 경제지표 따위는 잊고, 책에 빨려들어갈 수 밖에.

경제서적이라고 해서, 긴장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교양서적에 가깝다고 하는 게 맞을 듯 하다.

 

책은 두껍지만, 내용이 쉬워서 잘 읽힌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또 과거의 예(골드만삭스, 투자은행 메릴리치, AIG 등)를 통해

잊고있던 리스크와 실패한 투자에서 대해서도 이유와 답을 알려준다.

 

그리고 중요한, 투자원칙 3가지를 알려준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아우르는 와중에서도

개인이 시장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도 잊지 않는 책이다.

 

한숨과 함께 책을 덮으면서 보니 결국은

성공하는 개인 투자(소수만의 승률)는 시장을 뒤쫒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역(절대우위에 있을 수 있는 홈그라운드)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거북이가 잠자지 않는 토끼를 이기기 위해서는

게임의 무대를 산이 아니라 바다로 바꾸어야 한다" 맞는 말이긴 한데,

토끼(시장)가 과연 바다(나의 홈그라운드)로 가려고 할까 하는 또다른 의문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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