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 지금의 '나'로 더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
마스노 슌묘 지음, 황미숙 옮김 / 라이프맵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 있는 그대로 >

 

명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마음을 비우라는 말을 가장 많이 접한 듯 하다.

마음을 비워내야, 갈등과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지니

진정한 행복에 닿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전문 수행자도 아니고, 매일을 부대끼는 일상 속에서

이런 '마음 비우기'는 그 자체로 점점 버거워져 간다.

 

이 책 <지금 그대로>는 제목이, 또 잔잔한 흑백 표지가 너무도 마음을 끌었다.

지금 그대로.. 지금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듯이

찬찬한 첫인상으로 나를 맞아주는 기분이 든 책이다.

 

저자 마스노 슌묘 스님은 선(禪 고요하다)을 이야기힌다.

선, 선어禪語는 오랫동안 수행을 통해 얻은 자유롭고 너그러운 마음 상태를 말한다.

 

복잡한 심사와 뒤틀어지는 상처에 아픈 내 마음,

힘들지만 떨쳐버릴 수 없는 내 주변,

세상으로 부터 나를 다독일 내 시간,

이해득실의 세상사에 나를 삼켜버린 내 욕심.

문득문득 제대로 살고 있는지 불안한 내 인생과 삶에 지쳐

인생의 고요와 풍요를 바라는 나에게 딱 알맞은 지향점이다.

 

마음, 사람, 시간, 변화, 인생의 5가지의 단락으로 나눠져,

단락마다 짧은 글로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를 전하는 책.

특히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의 '자체'를 누리라 하더니

'변화'의 단락이 있어 마음이 저어했는데 선의 의미로 변화를 해보라는 뜻이다.

 

짧은 글마다, 불교에서 전하는 말씀 한 구절과 그 뜻이 담겨 있어

마음에 심어두는 글 한소절로 삼아도 좋다.

불교 교리를 접하는 듯해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어려운 문구들이 아니라 다행이기도.

심경이 복잡한 일이 있어, 계속 그 일을 머릿속으로 되감고 있었더니,

이런 구절이 나를 달래준다.

 

 

시간이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춘래초자생

春來草自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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