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신경립 옮김 / 창해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 우연히 본 북트럭 위에 올려있던 낡은 책. 그게 이 책과의 첫만남이다.

수많은 책들 중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던 재밌는 책이야`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그 모습에 끌린 것이다.

역시나 예상대로 재밌었다. 그리고 예상 외로 참 치밀하고 섬세하게 잘 짜여진 추리소설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성장소설인줄 알았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도입부와 본문 내용의 거리감에 살짝 의아하기도 했었는데 그 모든 것이 의미있는, 그리고 더욱 이 책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임을 알고나니 참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책날개에 있는 작가의 다른 책들을 보며 이 책들도 읽어보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들게 하는 책과 작가가 진짜 좋은 작가, 진짜 좋은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 - 당신은 무엇을, 왜 먹고 있는가?
크리스토퍼 그린슬레이트 & 케리 레너드 지음, 김난령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흥미로워하는 분야의 책이라서 그런지 역시 기대처럼 재미있게 읽었다.

한 달간 1달러로 생활하기, 최저 생계비 체험, 건강한 식단 등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부부가 실제 자신들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어 보다 더 개인적인 이야기, 그 속마음까지 들여다보는 느낌이어서 더욱 재미있기도 했다.

내가 먹고 있는 것, 앞으로 무얼 먹어야하나의 고민, 내가 누리고 있는 것, 내가 환경에 미치는 여러 영향과 그 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 내가 하고싶은 것들. 그 사이의 적절함을 찾는 것이 참 어렵다는, 그리고 내가 살아가면서 평생 해야할 중요한 고민이라는 것을 깨닫게됐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내린 작은 결론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매순간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대로 행동해야겠다는 것이다. 지금 나의 생각이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그걸 걱정하며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그 결과를 통해 배워 더 좋은 내가 되도록 해야겠다.

이렇게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 박찬일의 이딸리아 맛보기
박찬일 지음 / 창비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저자인 한 요리사의 이탈리아 생활을 고스란히 담은 실제 이야기이다.

하지만 어느 소설 못지않게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어쩜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내는지...저자가 요리사이기 이전에 소설을 전공하고 잡지기사로 활동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진짜 빠져들어서 읽었다.

진짜 재밌어서, 매력적이어서 아껴 읽고 싶지만 또 너무 궁금해서 다시금 손이, 눈이 가게하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이탈리아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것이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겠지.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우리 동네에도 쥬세뻬처럼 제대로 된 요리사가 하는 제대로 된 식당이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과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 맛보기 - 미슐랭도 모르는 유럽의 진짜 음식 이야기
김보연 글 사진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작가가 유럽 이곳 저곳을 다니며 그곳의 진짜 맛집을 소개해주는 글이다.

각종 음식과 그와 관련된 그 나라, 그 지방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치 내가 그녀의 여행을 카메라로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다.

나도 마치 여행하듯 조금씩 읽어나갔다.

그 지역의 음식은 그 지역에서 먹을때가 가장 본질적으로 즐기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고, 보다 제대로 된 진짜 그 나라를 들여다 본 것 같아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마리 개구리 깃발 식당 - 요리와 사랑에 빠진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음, 박이정 각색, 김현철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롤모델로 꼽는 몇안되는 사람 중 하나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나는 그의 천재성과 창의력, 도전정신을 존경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그의 면모를 보게 되었다.

바로 요리에 대한 사랑과 열정.

나도 요리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레오나르도도 그랬다니 왠지 반갑고 기뻤다.

그렇게 보게 된 레오나르도의 요리에 대한 사랑은 생각보다 깊었고, 그가 보는 모든 것이 발명품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며 좀 더 생각하며 주위를 살펴보고 상상하고 실현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좀 더 위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레오나르도의 모습을 본 것 같아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