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영이 사랑하는 101가지 - 그녀가 온세상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가장 예쁘고 좋은 것들
서은영 지음 / 그책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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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나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책이다.

나 스스로도 `내가 이런 책도 읽네?`라고 생각할 정도이니까 말이다.

나는 외모를 꾸미는 것에 거의 관심이 없고, 명품, 브랜드 등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이 없고 무지하다.

그런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스타일리스트 서은영씨의 책을 읽게 된 것 참 우연이었다.

서은영이라는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던 내가 그냥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든 책을 펼치고 읽게된 그녀의 솔직한 글이 왠지 끌렸던 것 같다.

하지만 워낙에 관심없는 분야의 책이라 그냥 슬쩍 훑어보고 지나쳤었는데,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어느날 도서관에 갔는데 이 책이 생각나면서 한 번 읽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치관도 살고 있는 세계도 좋아하는 것도 참 나와 다르지만, 작은 물건하나에도 행복해하고, 사랑에 빠지는 그 모습만큼은 공감이 되어서 일 것이다.

단지 그 물건이라서가 아니라 그 물건에 담긴 이야기와 추억, 가치, 그 물건의 디자인이나 색깔에 느끼는 그 느낌에서 느끼는 사랑스러움과 행복감을 나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사랑하는 것들과 행복을 솔직히 써낸 그녀의 글이 내 마음에 와닿은 것 같다.

나는 작은 물건하나에도 행복할 수 있는 내가 좋다. 부디 이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더욱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발견해나갔으면 좋겠다.

나와는 너무 다른 그녀이기에 그녀의 사랑에 모두 공감할 수는 없지만, 그녀의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뉴발란스 등...몇 가지 좋은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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