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되고 싶은 토끼(마루야마 나오•스푼북)오늘은 표지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 『빵이 되고 싶은 토끼』를 소개합니다. 표지를 보면, 토끼 한 마리가 배에 케챱을 잔뜩 뿌린 채 핫도그 빵 사이에 누워있습니다. 토끼는 도대체 왜 핫도그 빵 위에 누워있을까요? 빵이 되고 싶은 걸까요? 저희 아이들은 핫도그 빵은 푹신푹신하니까 누워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 오늘의 주인공 토끼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까요?토끼 삐뽀는 빵을 엄청 엄청 좋아하다 못해 ‘빵이 되고 싶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곧장 빵집으로 달려가 빵집 아저씨에게 자기를 빵으로 만들어 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빵집 아저씨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토끼가 어떻게 빵이 되냐며 삐뽀를 쫓아내고 말았지요. 삐뽀는 스스로 빵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삐뽀는 동글동글 하얀 보름달빵으로 변장하였지만 아무도 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쫓겨나버렸죠. 그렇다고해서 포기할 삐뽀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샌드위치로 변신했지만 또 금세 쫓겨나고 맙니다. 설상가상 감기에 걸려 ‘뾰록뾰록’ 발진까지 일어났지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딸기빵으로 위장합니다. 물론 팔리진 않았어요.그때 빵집 아저씨가 삐뽀에게 다가와 이야기 합니다. “삐뽀, 아무리 애써도 너는 빵이 될 수 없어. 대신 우리 함께 빵을 만들어 보지 않을래?” 과연 삐뽀는 빵을 만들면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삐뽀는 어떤 빵을 만들까요? 삐뽀는 정말로 빵이 되는 것을 포기했을까요?처음에는 어른의 시선에서 토끼가 대체 어떻게 빵이 되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삐뽀의 열정에 감탄하였습니다. 삐뽀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꿈을 이루려고 열심히 움직입니다. 몸이 아파도 굴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삐뽀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만약 꿈이 있다면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도전해 보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줍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의 키워드는 ‘꿈, 열정 그리고 도전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빙그레 웃으며 귀여운 그림체를 즐기다보면 훌륭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빵이 되고 싶은 토끼』,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도 즐길 수 있는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