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글씨를 천하에 세운 김정희 - 한국편 5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한국편 5
조정육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추사 김정희’하면 내가 아는 건 글씨를 아주 잘 쓰시는 조상이란 것 뿐인것 같다. 그 외에 생각해 본 적이나 있던가. 이 책은 나에게 그런 관심에 대한 질타를 주는 책이었다.

추사 김정희의 어린 시절과 아픔, 예술가이자 선비로 살아간 한 조상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추사체가 어떻게 발전했으며 어떤 고통 속에서 탄생했는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서예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주었다. 그저 먹을 갈고 붓에 검정색을 묻혀 커다란 다루기 힘든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학문의 깊이와 자신감에서 위대한 서체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김저희의 발전하는 서체에 대한 풀이도 아주 자세하게 되어있다. 숙독을 하다 보면 서예를 알게 되고 어떻게 감상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어렴풋하게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림과 그에 따른 해설도 있어 도움이 많이 되며 시대상황에 대한 공부까지 겸할 수 있다.

이 책은 김정희가 양자로 갈 때부터 역사에 이름을 남길 때까지 그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아버지의 아들에서부터 한 아이의 아버지까지의 이야기이며, 한 집안의 가장에서부터 한 나라의 관리까지의 이야기이다.

청소년이나 성인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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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 씨와 파란 기적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37
파울 마어 지음, 유혜자 옮김, 우테 크라우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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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막스는 약국을 하는 아빠와 둘이 산다. 엄마는 태즈메이니아인지 튀니지인지에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산다. 막스는 개를 한 마리 키우는 것이 소원이다. 아빠는 반대하셨지만, 결국 맘에 드는 개를 발견하면 키워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다. 어쩜 이런 모든 일들이 파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어느 날 약국으로 들어선 이상한 할머니가 건네준 파란 용액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이루어지게 했다. 처음엔 좋은 비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막스와 슈테른하임 씨는 친구인 에드가 씨에게 가서 실험해 본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원액을 사용하기엔 변화가 너무 크고 희석된 용액은 좋은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리고 그날 막스는 에드가 씨 네에서 떠돌이 개 벨로를 데려왔다. 떠돌이 습성이 남아있는 것만을 제외하면 벨로는 아주 좋은 개였다. 막스를 잘 따랐고, 곤경에 처했을 때도 도와줬다.

난감한 일은 벨로가 파란 용액을 먹은 데서 시작한다. 벨로는 사람이 되었다. 커다란 남자로 변해버린거다. 일은 꼬이고 꼬이지만 막스와 아빠는 가족애로 잘 이겨냈다. 어쩜 둘만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기적을 일으킨 파란 용액의 이야기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사람으로 변한 개와 그 개, 아니 사람의 사랑을 이루기 위한 막스의 도움도 꽤나 진지하게 묘사되어 있다.

어쩜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불안한 가정 속에서 이루어가는 완전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듯하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시작되는 신뢰와 애정이 결국 겉모습을 넘어선 더 큰 사랑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이런 파란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꿈꿀 것인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황당하지만 엉뚱한 상상력이 가져온 또 다른 즐거움을 나에게 안겨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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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 나눔을 실천한 따뜻한 강철왕 아이세움 역사 인물 10
다나 미첸 라우 지음, 김민석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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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카네기란 이름은 참 많이도 들어왔었다. 유명한 건물이나 역사 속 인물로. 심지어는 악기에서도... 하지만 여태 카네기란 사람에 대해서는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카네기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이름인 만큼이나 위대한 이름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밝고 영리하게 자랐을 그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하다. 이렇게 책은 한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유치한 듯한 대화가 오고가는 어린이 위인전도 아니고, 마냥 지루하게 느껴질 법한 자서전도 아니다. 오로지 카네기만을 위한 이야기이며, 그에 관한 책이다.

어쩌면 이익만을 쫓는 경영자이면서, 사회에 재산을 환원할 줄 아는 자선가인 카네기를 군더더기없이 표현해 주고 있다. 자기의 가치관이 확립된 당당한 기업가에게 놀라움을 감출 수 없을 정도이다. 세상에서 가장 부자였으면서 세상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위대한 사업가. 우리가 무수히 듣던 이름처럼 그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새삼 역사 속의 인물이 되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점만 부각시켰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지만, 그가 한 행동 중 적절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니 넘어가 줄 수 있는 아량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혹독한 경영자가 아니었다면 그만큼의 부를 얻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실사를 사용한 당시의 상황과 그림을 이용한 카네기의 경험담 표현은 책을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카네기에 대해 알고 싶다면 강하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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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출렁 기쁨과 슬픔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1
허은실 지음, 홍기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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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쁨과 슬픔은 감정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죠. 이런 간단해보이는 주제를 참 다정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슬픔을 느끼게하는 명화들속에 자리잡고 있는 색채들.... 슬퍼서 흘리는 눈물을 통한 마음의 위안.... 그 위한을 느끼게하는 과학적 설명까지.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이 있더군요. 사랑했던사람이나 애완동물들이 죽었을 때 우린 어떻게 슬픔을 달랠까요. 글과 그림을 그리고, 추억이 담긴 상자를 만들어 즐거웠던 기억을 하는 것이죠.

기쁨과 슬픔과 반대입니다. 슬픔은 줄여줘야하고, 기쁨은 늘려줘야겠죠. 이 책도 그 사실을 잊지않았습니다. 기쁨을 두배로 늘려주는 훈련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어른인 제가 읽어봐도 새삼스럽더군요. 잊혀졌던 간단한 것들... 새로웠습니다. 기쁨에서 빠지지않는 웃음. 웃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있어요.

기쁨과 슬픔은 이 책의 비유처럼 동전의 양면이죠. 어떤 하나도 가치가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감정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눈물과 웃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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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끄러워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2
조은수 글.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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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어른들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이 책을 읽으니 아이에게 부끄러움이란 감정에 대해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를 알것 같아요. 그냥 걱정만 해야하는 감정이 아니라, 더 발전하는 모습을 위해 필요한 감정이라는 것을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끄러움 때문에 자신이 해야할 일을 잘 해낼 수 없다면 안되겠죠. 마음속의 방에 자리잡고 있는 부끄러움의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책에 나와 있습니다. 진짜 부끄러워해야 하는 말과 행동들, 상대방을 부끄럽게 만들어 슬퍼지게 할 수 있는 말과 행동들.....

이 책은 부끄러움이라는 어찌보면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던 마음의 감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과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진실 말하기를 통하여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할 수 있네요.

마지막에 ‘내마음 들여다 보기’에서는 나의 감정을 글로 써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한번 더 생각해서 정리하도록 하고, 글쓰기에도 도움이 되겠죠.

또한 ‘부모님과 함께 읽어요’에서는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전신과 선생님의 조언이 있답니다. 어른들에게도 이로운 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부끄러움을 느꼈을 때에대한 대화를 해보세요. 자녀가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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