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남기는 사람 -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
정지우 지음 / 마름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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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변호사, 문화평론가인 정지우 저자의 작품으로는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등의 다양한 책을 썼고,
독서 모임과 글쓰기 네트워크 운영자이면서
여러 매체를 통해 사회문제들에 목소리를 내며
신문 매체에도 기고는 물론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고정패널로 참여해온 그의 이력은
곳곳으로 영향력도 넓혀가고 있다.👍👍

진심으로 거의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그어야할 정도의
동조와 공감을 끌어올리는 문장들!!!
'관계'에 대한, '관계'로 인한 물음표를 남겼던 질문들에
마침표를 찍어준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면 내 의사를 알아들었겠지?'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왜 저래?'
'저 인간을 안보고 살 순 없을까?'...
그동안 번뇌에 가까운 고민들에 해답을 얻은 듯
분명해지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삶을 살고자 애쓰는 마음을
나의 문화라고 말할 수 있는 정의.
혼신의 힘을 다해 남의 세상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내 삶과 나의 문화를 바꾸는 일, 그것이 곧 나의 일이라는 것.

좋은 삶은 서로를 서로인 채로 이해하며 조금씩
다가가고 깊어지는 일에 더 가깝다.(p.77~78)

는 문장에서 내가 이해하는 척도를 요약하자면
시작부터 막히는 '이해'.
몇년 전까진 그래도 이해해보려던 노력이
언젠가부터 나만의 일이구나 싶어졌다.
그것이 혼자만의 이해로는 내가 받는 상처가
큰 손해임이 확실해지자 이젠 '이해가 안되네'란 생각을 넘어
이해 관계를 시작하기 직전에 멈춤 상태로 둔다.
그것이 내 시간과 감정을 소비하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으므로.
그러나 이 책은 그 '이해'가 '사랑'이었음을 얘기하며
독자를, 타인을, 웬수를, 그 인간을 관계 속에 두고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마법같은 책이랄까?🤓🤓

'나'라는 중심에 기초한 시작으로부터 서로를 이해하며
지켜주는 깊은 마음에 도달한다면 우린 함께 빛나는 삶이 될 것이다.
저자의 온마음을 다해 전하는 관계의 방식은 곧,
나만 잘되는 삶이 아닌 서로에게 기여하는 삶이란 것을 잊지 말자!
(이제 필사 시작하러 갑니다✍️✍️❤️❤️)

이 책이 내게 던진 질문이자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질문!

Q. 나는 (누군가의)곁에 두고 싶은 사람인가?

Q. 타인의 빛남에 기여하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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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입시생 중등 필독서 - 상위 1%로 이끌어주는 문학·비문학 독해력
박은선.배혜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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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등학교로 가는 길목에서 중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신장시키고, 배경지식을 넓혀줄 수
있는 필독서 50권을 소개한다. 시, 소설, 수필 등
문학 작품부터 과학, 사회, 인문, 예술 등 비문학
작품까지 골고루 실었다. " -프롤로그 참조-

📍.

26.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박성혁 | 다산북스 | 2023

다른 친구와의 비교 속에서 공부의 목적을 찾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내 안에서 공부해야 하는 진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는 나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인생을 참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존재이다.
성공이 아닌 성장에 초점을 두고 해야 하는 것이다.

📍.

44. 오늘부터 나는 세계 시민입니다
공윤희, 윤예림 | 창비교육 | 2019

-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할 -

세계의 주체는 정부나 국가가 아닌 바로 '나'이다.
개인의 참여 없이는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일상의 작은 일부터 실천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른다.

-

명문대로 가는 가장 확실한 투자, 독서!
현직 교사가 추천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두 저자가 말하는 2025 고교학점제와 대입을 위해
문해력 대비는 필수!

이 책은 고등학교로 가는 길목에서 중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신장시키고, 배경지식을 넓혀줄 수 있는 필독서 50권을 소개한다.
시, 소설, 수필 등 문학 작품부터
과학, 사회 인문, 예술 등 비문학 작품까지 골고루 실었다.
(프롤로그 참조)

<<나태주 시인이 들려주는 윤동주 동시집>>,
<<모모>>, <<시간을 파는 상점>>, <<토끼전>>
<<기억 전달자>>, <<동물농장>> 등의 문학작품과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역사의 쓸모>>, <<똑같은 빨강은 없다>>,
<<청소년을 위한 코스모스>>,
<<오늘부터 나는 세계시민입니다>> 등의 비문학 작품들을
관련과목과 연계하여 각각의 작품들을 알기 쉽게 풀어준다.
'내용 이해 개념 쏙쏙' 과 '깊이 보고 넓게 읽기'로
작품이 말하는 주제를 생각해보고
요약하거나 토론 활동을 권한다.
한 권에 책을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책을 추천하여 심화 독서를 통해
사고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게 한다. 👍👍

당장에 책 한 권 읽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으나
교과서에 실린 책, 교과와 연계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주제를 담은 책들을 꾸준히 읽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그저 한 권을 읽었다는 행위보다
지적 세계를 넓혀가기 위한 디딤돌을 하나 건너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시와 소설에서 과학과 환경으로, 역사와 정의로,
예술과 인공지능으로 문학과 비문학을 만나는 문을 열 때마다
오래 머뭇거리지 않아야 한다.
대입에서 이 두 분야의 독서가 중요함은 당연한 일!!!
책을 읽는 것에서부터 수능 지문을 풀어내기까지,
꾸준히 독서 이력을 쌓아가며 공부 독립을 위해
방학이야말로 황금 독서가 가능한 때일지니
필독서부터 차근차근 정복해갈 수 있다.
모두 열독과 즐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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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그치면 WHITE
스테판 키엘 지음, 김자연 옮김 / dodo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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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훤히 들여다보이던 곳에 있던 아이의 집.
숲이 가까이 있어 사슴, 다람쥐, 까마귀,
어떤 날에는 오소리의 흔적도 발견하게 되는
자연과 가까운 마을.
아이는 강아지와 함께 동물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숲을 관찰하고 호흡하는 즐거움이 좋았다.

어느 날,
산 속에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여우 한 마리가
대문 앞에 놓인 쓰레기통을 뒤적이던 모습을 본
이후로 생생히 기억하는 그날의 기분.
여우가 집 앞에 다시 나타난 날,
아이는 호기심에 여우를 따라 쫓아갔지만
놀란 여우는 냉큼 달아나 숲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한 번 쓰다듬어주고, 폭신한 털을 어루만져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여우의 흔적을 뒤따라 달리고 걷던 아이는
어느새 깊은 숲속에 다다라 안개처럼 내려앉은
구름을 보게 된다.

'길을 잃었어.'

길 잃은 장면을 담은 트레싱지 까만 나무들은
짙어졌다 사라지는 느낌으로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 일 것이다.
여우는 따라오는게 아니었는데...
아이는 길을 찾아 무사히 되돌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광에 부드러운 벨벳 표지가 눈 덮힌 산을 달리는 여우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새하얀 만년설 모습을 그대로 담아놓은 듯한
겨울 일러스트 느낌에 반해 버리고야 만다는 것!
눈이 내리는 숲속을 실제로 보고 있는 것 같은.

▪︎반투명한 트레싱지 그림 기법으로
숲속 나무들 그림자가 채워졌다 사라지는 느낌을
더해 생생함을 표현했다는 것!

우리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려면
때에 따라 변화하는 숲이 주는 이로움에
욕심내기보다는 감사함으로 지켜나가야 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고요히 아름다운 숲을 더이상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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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다음 날 노는날 그림책 2
한라경 지음, 날일 그림 / 노는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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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내 이웃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크리스마스와 다음 날 이야기🎄

예뻐도 너무 예쁜🥰🥰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따스한 색감까지 더해진 온기 가득한 크리스마스 동화에요.

소란스러운, 그러나 새희망을 노래하는 이번 겨울도
거리 곳곳에 들려오는 외침과 캐롤이 한데 모여
그렇게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다녀간 후,
다시 바쁜 일상을 이어가는 모두들, 잘 계시죠?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라 생각되는 책 속 장면 장면들에
따뜻한 마음이 가득해지네요.🥰🥰

아이들과 홈파티를 위해 두 손 가득 장바구니를 채워가는 부부,
마지막 남은 케이크를 이웃 할머니와 나눠먹는
예쁜 카페의 미나 씨,
휠체어를 밀어주는 도움의 손길 민준 씨,
온기를 잃어가는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아준 진우 씨,
산타 할아버지로 변신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경비원 재식 씨,
모두를 위한 노래로 마음을 전하는 정민 씨까지
이토록 따스한 크리스마스에 웃음지어지는 날이죠.😊😊

이 마음 그대로 크리스마스가 지난 다음 날,
서로의 일상으로 돌아간 각자의 자리에서도
변치 않는 아름다운 설레임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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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식당
하라다 히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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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은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다카시마 헌 책방.
대학원 수업이 끝나면 미코코의 발걸음은
어느샌가 진보초 거리를 향하고 있다.
문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은
늘 제자리인 것만 같은 미코코.
작은 할아버지라면 성미 급한 엄마보다 나은 조언을
해주실 것도 같은데..
그랬던 작은 할아버지와 헌 책방의 즐거운 일상에
갑작스런 부고 소식으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헌 책방과 작은 할아버지 집을 정리하고자
도쿄를 찾은 산고 할머니(작은 할아버지의 여동생)
의 등장은 미코코로 하여금 이 헌책방에 대한
애정을 더 쌓아가게 한다.
미코코 심정이 곧 내 심정!😆😆

헌 책방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차와 음식을
기꺼이 내어주는 다정한 마음. 이런 책방이라면
단골되는 건 시간 문제일 터.😊
그곳 헌 책방으로부터 날아든 온기와 냄새는
결국 독자인 내게로 전해지고야마는 소설.❤️❤️

실제로 일본 진보초를 검색하면 그 거리를 채우는
헌 책방의 사진들이 감성을 불러낸다.
책방 로망을 꿈꾸는 1인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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