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엔딩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00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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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의 시선으로 사건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과 다르게 보게 된다는 건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 정도가 워낙 눈에 띄지 않아서 차이를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원작을 두고 봤을때 가장 감명 깊었던 작품
1순위는 손원평-<아몬드>,
그 때 그 자리로 순식간에 다시 돌려버린 소름끼치는 시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리던
한 남자.
결국 다른 누군가를 돕게 되면서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두게 된다.
내가 생각한 '도움'이라는 선의를 베푸는게
오히려 그 당사자에게 불편함이 된다면
차라리 그냥 지나치는게 나았을까...

2순위는 구병모-<버드 스트라이크>,
판타지 느낌이라 더 매력적인 이야기.
날개를 가지고 태어나는 익인들과 인간을 다룬
어느 것 하나 부족할게 없던 모든 페이지들에는
구병모 작가님만의 세계가 꽉 채워져있어 더 흥미진진하다.

8명의 작가와 8편의 소설이 보여주는 두번 째 엔딩으로
또 다른 시선을 경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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