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 기본재료로 건강하게 맛을 낸 한식 이야기
윤숙자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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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문화와 배달 음식의 발달로 웬만한 음식은 다 사 먹을 수 있게 된 요즘. 든든한 한 끼를 챙기는 것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편리함으로 무장한 이 음식들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있으니.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은 바로 그, 어떤 음식도 넘을 수 없는 따뜻함과 풍성함을 지닌 집밥의 이야기를 담았다. 요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매일 차리는 밥상을 조금 더 건강하게 챙기고 싶은 사람도.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은 독자를 위한 든든한 요리 선생님이 되어 줄 것이다.

 

 

밥상의 질은 결국 밥이 결정합니다

 

 

지은이는 밥상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이라고 이야기한다. 한식의 기본이 되고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을 강조한 한식 대가의 저서답게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도 밥 짓기로 시작하는데. 한식 밥상에서 갓 지은 밥만큼이나 중요한 국물 요리부터 입맛을 돋우는 짭짤한 찌개, 밥상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탕전골이나 제철 재료를 활용한 나물 요리, 만들어 두면 든든한 밑반찬,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까지.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긴 든든한 집밥 만들기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몸을 편하게 하는 근본은 음식에 있으며

어떤 음식이 올바른지를 알지 못하면 건강을 도모할 수 없다

 

 

달고 짜고 매운 음식들. 사 먹는 음식의 자극적인 화려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듯하지만, 그래서 더 익숙하고 그만큼 편안한 한식 밥상.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은 특별할 것 없이 쉽지만, 때로는 보약처럼 건강을 살뜰히 챙길 수 있는 한국인의 집밥을 소개한다.

 

 

저자인 윤숙자 대표는 국내 최초로 적당량’ ‘적당히로 표현되던 한식 조리법을 표준화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의 첫 번째 장 대가의 부엌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 계량법, 기본 썰기의 종류, 만들어 두고 편하게 쓰기 좋은 양념과 천연 조미료기본 육수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불의 세기와 조리 시간은 재료의 식감과 음식의 맛을 좌우한다. 그만큼 요리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요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 책은 독자의 이해를 도와 성공적인 음식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꼼꼼한 설명을 겻들였다.

 

 

조림과 볶음 요리에는 유독 입맛을 돋우는 것들이 많은데, 육류어패류채소류 등 다양한 재료들과 감칠맛 나는 양념이 제대로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건 둘의 공통점이에요. 하지만 조림은 양념이 재료에 속속들이 스며들도록 약한 불에서 오랜 시간 익혀야 하는 반면, 볶음은 재료의 식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센 불에서 빨리 조리해야 합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둔다면 준비 과정이 비교적 복잡한 요리라도 실패하지 않을 수 있어요. p.162

 

 

추운 겨울에도 소나무처럼 푸른 절개를 자랑한다고 하여 배추를 숭채라고 부르는 것이나 비빔국수의 다른 이름이 골동면이라는 것. 실패하지 않는, 대가의 레시피를 배우는 것만큼이나 재료와 음식에 숨은 이야기를 듣는 일도 즐거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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