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 장동선 박사의 인공지능 이야기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장동선 지음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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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미래학자 앨런 케이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이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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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엄청난 속도의 변화를 자랑하는 오늘날. '인간이 예상하지 못한 일을 벌이는 AI가 나타날 것이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다' 낙관적인 사람도 있지만,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을 이야기 할 땐 여전히. 비관론에 조금 더 관심이 집중되는 듯하다. 인공지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까지 모두 담은 책.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한 번쯤 찬찬히 알아보고 싶었던 인공지능을 장동선 박사의, 말하는 것 같은 편안한 문장으로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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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는 전체 3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1장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를 이야기한다. 유토피아 VS. 디스토피아. 우리에게 익숙한 양극의 개념을 바탕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의 2장은,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오토마톤' 부터 '인공지능의 아버지'인 앨런 튜링을 지나 오늘의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의 역사를 간략하면서도 꼼꼼하게 독자에게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 지은이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인공지능과 공존하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들을 강조한다. 저자는 여기에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내용도 덧붙였는데, 어찌 보면 필연적일 문제들을 어떠헥 극복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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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로 '없다'는 뜻의 'ou'와 '장소'를 뜻하는 'topos'가 결합한 단어 유토피아. 반대로 '나쁜'을 뜻하는 그리스어 'dys'를 붙여 '나쁜 곳'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디스토피아.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는 영국의 사상가 토머스 모어와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이 사용한 이 상반된 개념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 시나리오1 : AI는 인간이 사용하는 또 다른 도구 중 하나다

◆ 시나리오2 : AI는 인간을 뛰어넘어 또 다른 존재로 진화한다

◆ 시나리오3 : AI는 인간과 융합해 서로 보완하며 진화한다

 

 

미래의 AI가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살펴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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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등장하는 디스토피아 소설과 영화의 공통적인 특징은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수준 또는 인간을 넘어서는 수준의 지능을 획득한다는 점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선다는 상상은 그 자체로 암울하고 섬뜩하게 다가오는 모양이다. [p.29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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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VS. 디스토피아.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할 미래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최근에는 이처럼 에측 불가능의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많아졌는데, 책은 그 중 하나인 '인간증강 분야'를 소개한다. 뇌 기능 증강, 신체 능력 증강, 감성과 소통 능력 증강.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 인간증강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인간이 스스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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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과 연결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데이터를 학습, 저장, 기억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인간의 뇌를 전자칩을 통해 인공지능과 인터넷에 연결하는 인간-기계-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압도적인 능력에 대항하기 위한 머스크의 목표다. [p.4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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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이론이 말하는 인간의 기본 욕구 세 가지. 자율성, 성취감, 연결감. 우리는 이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행복감을, 결핍되었을 때에는 우울감을 느낀다고 한다. 게임 속 세상이 실제 세상보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을 더 만들어내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긍정의 미래를 가꾸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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