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한의원
이소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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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선정되어 가제본을 받은 후 정신없는 평일을 보냈다.

휴식을 취해야 할 집에선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가지고 싶어 [알래스카 한의원]의 가제본을 들고 40분 거리를 걸어 카페에 들어갔다. 시원한 음료를 주문하고 책을 펼쳤다.


알래스카와 한의원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책을 펼쳐보기전 책 소개도 읽지 않고 상상해 보았다. 

상상력이 부족한 것일까. 피곤함에 둔해진 것일까. 생각을 포기하고 책을 읽었다.

주인공의 '복합통증증후군'의 증상이 TV에서 보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분들의 마지막은 정신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었나?

정확하지 않은 기억을 뒤로하고, 책은 실제이야기를 적어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 현실의 인물들이 종종 거론되었다.


복합통증증후군도 이제는 이해하지 못하는 병명도 아니다. 내가 경험하지 않았을 뿐 미디어매체로 대상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주인공과 주인공이 알래스카까지 챙겨온 '시차유령'의 동화책. 시차유령의 동화 작가의 정체를 찾아가며 잊었던 기억의 조각들을 떠올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용기를 얻은 것 같았다. 짜증만 났었던 하루가 깔끔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내스스로가 이겨내야 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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