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으니 살만합니다 - 삶이 우리를 한없이 흔들어도
최종천 지음 / 끌리는책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를 살기 힘들어 세상과 나 사이에 벽을 세워 회피하기만 했다.


이 책은 세상과 타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담은 이야기로

'살아있으니 살만합니다'를 읽고

고통 속에서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를 의심하며 첫장을 펼쳤다.


무의미하기만 하던 내 세상 한편으로는 능력 밖일 지라도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가슴 따스한 소망과 의욕이 있는 삶은 내일을 기다려도 좋습니다."란 말에 내 욕심이 아니고, 허황된 꿈이 아니라 소망과 의욕이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슬픔, 아픔, 고통 등은 언제나 괴롭고 힘들다.

이것을 손님이라 말하며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의 모습을 보여준다.

살면서 마냥 좋은 것 만을 하면서 살 수 없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도 있다.

그 둘을 대하는 난 어떠하였을까?


사회생활을 하면 괴롭고 힘든 일이 없을 수 없다.

수 많은 아픔과 수 많은 슬픔이 반복되다 무뎌지게 된다.

난 무뎌지는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쳤다.

도망침에 무뎌져야 할 아픔과 슬픔이 익숙해지지 않고 날 계속 힘들게 하는 것 같다.

감정과 고통을 다스릴 삶의 연륜을 쌓을 틈을 주지 않고 회피하기만 한 것을


나 스스로가 옳다는 주장이 약해 타인의 주장에 묻어가려는 성향이 크다.

자기표현이 부족했던 것 같다.

스스로 세상에 '나'라는 사람이 살아가고 있음을 부정한 기분이 들었다.


기쁜 것에도 계속 기뻐할 수 없었고, 슬픈 것에도 홀로 감추며 슬퍼했다.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을 싫어했다.

표현하려는 것을 허락지 않았고, 표현하려는 것을 거부당했다.


회피하고 도망치곤 하지만,

한편으로 삶을 포기하지 않고 아직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마냥 날 내려놓지는 않은것 같다.

미리 무서워 있지도 않은 일로 도망치진 않았다.

힘들것을 알지만 피하지 않고 나아가 본다.

용기아닌 용기로

아픔의 화살을 피하지 않고 견디며 나아간다.


내가 짊어지고 나아가야 하는 것에 겁먹지 말자.

아픔과 괴로움도 따뜻한 마음으로 달래보자.

내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며 나를 외면하지 말자.

타인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부정하지 말자.

앞으로 나아갈 길이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자.

'살아있으니 살만합니다'를 읽고

세상이 나를 외면하기 때문에 내 삶은 불행해. 우울해. 힘들어. 괴로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음을 알았다.

고통 속에서 무엇을 보고 다시 희망을 품을 것인가에 대해

내 스스로의 희망은 무엇일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은 답을 찾지 못했다. 앞으로 찾을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캄캄했던 시야가 조금은 환해지는 기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