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abulary Cartoons 레벨 1
브라이언 벌처스 외 지음 / 넥서스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에 앞서 우선 넥서스 출판사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다. 2001년도인가 GRE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떠돌던 유명한 단어책 'Word Smart'를 한국판으로 내는 것을 필두로 넥서스는 현재 우리나라 명실공히 최고의 영어교재 출판사로 자리잡은 듯 싶다. 그만큼 책을 잘 만들고, 특히 디자인이 깔끔해서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나를 포함하여. 때문에 넥서스에서 출판하는 책들은 낙점을 주고 싶은 것이 나의 마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모든 책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은 '도데체 이런 책을 왜 출판했나..'라고 한숨이 나오는 것도 있다. 그런 것을 볼때면 넥서스에 대한 나의 믿음이 조금씩 깎아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느날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았다. 단어에 유달리 관심이 많고, 워드 스마트 천재판(Word Smart Genius edition)까지 다 보고 단어책에 목말라하던 나에게(그렇다고 그 단어를 모두 써먹을 수 있느냐? 천만에, 만만에 말씀....그냥 재미있어서 보는 거다...사용할 수 있는 단어는 소수다^^) 이 '보케불러리 카툰'은 신선 그 자체였다.

나는 평소 단어를 외울때 머릿속에 이미지를 많이 연상한다. 가령 'impregnable(too strong to be changed or defeated)'이라는 단어를 외울때는 이 단어가 주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린다. 단어의 의미는 '너무 강해 변하거나 패배하기 어려운'등의 뜻인데, 이 단어를 외우며 처음에는 시카고 불스팀의 72승 대기록 작성후 시카고 트리뷰지에 실리 그들의 사진과 함께 이 단어가 쓰일 수 있음을 연상하고, 정말 생각이 완고한 교수님이 절대로 바뀌지 않는 생각을 우리에게 피력하는 그 열정적인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렇게 외우면 정말 단어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때문에 난 단어를 하나 외우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상상하니까.. 그런데..이 책은 그러한 나의 노력을 반으로 줄어줄 아주 긴요한 책이다. 지금은 레벨 2를 보고 있는데, 테이프까지 있어 더욱 요긴하다. 이미지와 단어의 연합을 통한 장기간의 기억화 작업에 이 책은 아마도 혁신적인 기여를 하지 않을까 싶다.

토플이나 쥐알이 등에 관련된 어휘가 있기때문에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단어가 다소 생소할 수 있고, 자신의 어휘실력을 좀 더 쌓아보고자 하는 중급 수준의 Englisher들에게 적합하다고 보인다. 단어 외우기의 재미... 거기에 들으면서 오랫동안 머리에 맴도는 그 기쁨을 함께 즐기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장바구니 담기를 클릭하여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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