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금리 공부 -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염상훈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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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나의 첫 금리공부.

첫 금리공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금리의 기본원리와 경제 흐름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다.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다.



‘저출산’, ‘저물가’, ‘저금리’, ‘저성장’



이 중 저물가, 저성장, 저금리를 묶어 3저 시대라고 한다.

일본이 먼저 겪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로 들어가면서 성장률이 줄어들고 있다. 

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분야는 아이를 양육하는 비용이라는데 출산룰도 1명도 채 낳지 않는 0.9명 대로 접어들면 뉴스에서도, 또 정책적으로도 출산율과 경제성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제 돈관리를 하는 주부로서 이러한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하고 싶고, 경제에 대한 흐름을 알기 위해 선택한 책이 바로 ‘나의 첫 금리공부’이다.



책의 저자는 염상훈 님은 7년간 채권시장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지냈다. 다년간의 경험에서 얻어진 노하우를 풀어낸 두번째 책이다. 



경제와 돈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전공서적같은 건 너무 딱딱하고, 책으로 쉽게 알고 싶었다. 

막상 책을 찾아보면 종류가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읽어야하나 고민되었는데, 저자도 알면 도움이 되는데 학교나 회사에서 알려주지 않는 금리에 대해 풀어내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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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학생 때 수업을 들었던 내용이 어렴풋하게 떠올랐다. 미국의 대공황,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버블경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예전에는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느라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다시 책으로읽으니 느낌이 사뭇 달랐다. 이제 어른이 된 건가....?!



​경제를 잘 모르는 경제알못 들을 위한 내용인 만큼 재미있고 평소에 궁금할 법한 이야기도 많다. 예를 들면, 왜 국가는 돈을 찍어서 국민들에게 나눠주면 안되나? 와 같은 가벼운 파트도 있었다.



가난한 사람이 많아 국가에서 돈을 뿌린다고 가정하면, 돈이 생긴 사람들이 사과든 쌀이든 무언가를 사려고 할테고, 사람들이 많이 사려고 하면 판매하는 사람은 잘팔리니 금액을 올리게 된다. 그러면 물가가 올라간다. 나라에서 생산하는 사과와 쌀의 양에는 변화가 없는데, 지폐를 뿌리면 물건의 값만 올라가는 것. 그러면 돈이 생겨도 다시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사람은 오히려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한다.

돈을 만들어서 뿌리는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니라니, 경제알못에게는 충격이었다. 그래서 국가는 새롭게 만들어서 뿌리는 것이 아니라 세금으로 거둔 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고 한다.  또, 경제가 침체되어 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돈을 찍어서 나눠주며 물가를 올리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새삼 사람이 사는 사회와 경제가 재밌다고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외에도 경제성장률, 자산가치, 주식 등 다양한 파트를 다루고 있어 책을 한 권 읽고나면 어쩐지 유식해진 느낌이든다. 나같은 경제알못은 완전히 이해하고 습득하기까지는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야겠지만.ㅠ_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서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재밌었던 파트를 기록하고 싶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적정금리는 얼마일까?’

공교롭게도 나도 지금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 상황이라.(ㅎㅎㅎㅎ)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재미삼아 볼 수 있는 파트!!!ㅎㅎ



은행에서 빌리게 되면 강제성이 있어 며칠만 연체해도 신용도도 떨어지고 불이익이 생긴다. 

돈을 빌릴 때에도 이 사람의 재산, 현재 소득, 갚을 능력이 있는지 등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한다. 



친구가 돈을 갚지 않는다면? 

이 책에 쓰여있는 것처럼, 친구이기 때문에 강요하고 받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 

무엇보다 “너 언제 줄 수 있어?” 같은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에너지가 드는 일이므로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고 서로 감정이 상할 수 있다.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정보로 상대방 신용을 평가하기엔 한계가 있으므로, 리스크가 있어 더 높은 금리를 받아야하는 것!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샜지만,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도 중간중간 껴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경제 흐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경제를 잘 모르는 초보자, 경제알못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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