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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1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아아, 이 소설에 대해서는 실로 할말이 없어야하고 할말이 있다하더라도 입을 다물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한다. ^^* 예.술.이.다.
개인적으로 전세계를 강타했던, 그리고 강타하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맞먹을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제대로만 번역될수있다면 어딜가도 뜰수있을거다. 혹시 12권이나 되는 책이 너무 길어서 읽기 싫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1권만 뽑아서 보시길. 그 다음권을 보지않고는 밤잠을 잘 수 없을거다.
주인공은 후치다. 17살 헬턴트 영지의 초장이 후보. 그리고 이야기도 역시 후치의 눈을 통해 그려진다. 일인칭 관찰자 시점이라고 앝잡아보지 마시길. 주인공 묘사에도 헐떡대는 여느 소설과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 후치 곁에 서있는 저 수많은 개성넘치는 인물들도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오우거 전사 샌슨, 자칭 독서가 타칭 독설가 칼 핼턴트, 황당한(인간의 눈으로는) 엘프 이루릴, 트라이던트의 네리아, 근심걱정 하나도 없는 제레인트, 1급 마스터 탑메이지 아프나이델, 또 누가있나...아차 괴물 눈알 운차이도 있다. 이렇게 열거한다고 알아주는 사람 하나도 없겠지만, 그래도 했다. 아는 사람은 알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지하게 웃긴다. 참고로 나는 딱 한장면 가지고 30분이 넘게 웃어제낀적도 있다. 그렇다고 가즈나이트같은 만화는 아니다. 여기저기 이곳저곳에 작가 나름의 생각의 꼬리들도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그 꼬리들을 잡아당겨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살펴보는것은 그저 읽는 사람들의 몫인거지. 그렇다고 굳이 잡아당겨서 보아야할 의무는 없다. 그냥 보면 안다. 우리나라의 환타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작이라는걸 기냥 1권을 읽고나면 알게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