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451 그리폰 북스 15
레이 브래드베리 지음, 박상준 옮김 / 시공사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이책을 8학년때 원어로, 그러니깐 영어로 읽었다. 음, 이나라 와서 처음으로 첨부터 끝까지 읽은 책이여서 기억이 굉장히 많이 남는다. (아아, 여기까지 와서 이런 소리를 하게 될줄이야....)

인간이 동물과 다른것은 생각한다는 것.
그렇다고 생각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니다.
생각한것들은 무엇엔가에 남겨놓기에
인간은 여기까지 그래도 쉬지않고 올수있었다.

<Fahrenheit 451>은 더이상 생각의 조각을 미래 그 누군가를 위해 남겨놓지 않는 어느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불을 끄는 소방수가 아니라 책을 태우는 소방수이니까. 생각의 편린들을 남겨 놓지 않기 때문에 그 세상의 사람들은 생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조지 오웰의 <1984>의 세상과 닮은점이 많다. 인간성의 말살.

주인공 소방수(이름은 기억나지않는군...^^*)의 생각과 움직임이 꽤나 박진감있고 생생하게 그려져있어서 마치 그를 함께 따라가고 있는 느낌도 준다.

굳이 줄거리를 나열하지는 않겠다. (솔직히 자세한 이야기는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읽는 재미도 나면서 생각도 해주게 하는 퍽 괜찮은 소설이다. 절대 후회는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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