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러시아 문학은 어려워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이 작품이 어째서 톨스토이 작품에 비견되는지, 걸작이라 칭송되는지 알만했다.전쟁에서 중요해지는 건 뭘까? 돈? 식량? 잘곳? 인간 본성을 바탕으로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욕망이 꿈틀댈 것 같지만, 언제나 전쟁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건 평범한 이들의 삶의 의지인 것 같다. 그들의 꿋꿋함이, 어떻게든 살아나가는 힘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의미를 안겨준다. 이런 대문호가 있음에도 여전히 전쟁을 일삼는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