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사춘기 수업 / 청년정신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사춘기 수업 - 방황하는 내 아이 속마음 읽기
정철모.채혜경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1월

'좋은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

초등 고학년에 올라간 아이는 부쩍 짜증과 자기만의 고집, 흔히 말하는 똥고집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랑 여러번 부딪히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면서 아이는 앞으로 지금보다 더 큰 사춘기의 시절이 올테고 그럼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까? 라는 숱한 고민에 대한 나의 대답은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뿐이라는 결론이 났다.

그렇다면 부모와 아이가 맺는 '좋은 관계'는 무엇일까?

최근 두 아이를 마음으로 품어 총 네 아이의 부모님인 부부 저자의 [부모와 함께하는 사춘기 수업]이라는 책이 출간되어 경건하게 배우는 마음으로 책을 읽게됐다.

두분은 마음으로 품은 셋째아이 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 방황을 시작하면서 힘들었던 과정들, 주변의 방황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책을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주셨다.

아이가 방황할 때 마음졸이며 기다리던 순간들, 집을 나갔던 아이가 무사히 돌아왔을 때의 안도감, 아이에게 좋을 울타리가 되어주고자 노력했던 모습들, 아이의 예쁘지않은 모든 모습들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감싸주는 모습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숙연해지게 되었다.

가출한 아이가 본인의 의지가 아닌 혹시 타인에 의해 사고를 당하지 않고 돌아옴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저자부부에게 절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 삶은 고정적이지 않다. 어른인 나에게도 삶은 좋을일 나쁜일이 번갈아가면서 일어나는데 우리 아이들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세상에 나혼자 있는 기분이라고 혹시 느끼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게게 손 내밀어주고 엄마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고 아끼는지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해주는 것!

말로는 잘 알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실천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부분이다.

아이는 누구보다 다른이와 비교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있지만 얘기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비교를 하게 된다.

제일 중요한 "있는 그대로 아이를 인정해주기"!

아이를 쉽게 키우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킨다는 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중간중간 많은 실수가 있더라도 결국은 아이 인생의 지지자가 되어주기 위해서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

[부모와 함께하는 사춘기 수업] 이 책은 단순히 사춘기 관련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으면서 많은 반성과 생각, 배움을 주는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