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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 - 아이의 삶을 바꾸는 큰 힘
김효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저런 육아서를 읽고 육아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많이 보고듣는 말은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작은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고 회복탄력성이 좋다고 한다.
자존감에 관한 육아서를 보면 유아기 연령대의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내용에 관한 책들도 있고, 학교에 들어가서의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부모의 교육책으로 구분이 되는거 같다. 물론, 자존감이 비단 아이의 문제만은 아니므로 어른들을 위한 다수의 자존감 책들이 있고 그 중에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교육학박사 이효정작가님의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이라는 책이다.
이효정 작가님은 교육을 업으로 하시면서 얻은 경험과 집안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느낀 점들로 이 책의 내용을 구성하시면서 부모의 말이야말로 아이의 삶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하셨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된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 목록이다. 목록에서부터 부모가 어떤 말투를 사용하고 아이와 어떻게 대화하느냐에 따라 내 아이의 자존감과 미래가 결정되는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첫번째 장의 "당신의 아이는 행복한가요?"에 대해서 내 아이는 지금 행복할까? 난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자존감'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다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어떤 태도와 자세로 그 아이를 대하고 키웠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자존감이 유지되느냐 혹은 떨어지느냐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전에는 자존감을 키워주어라라는 말에 별 생각이 없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는 이미 있는 자존감을 주변환경에 의해서 떨어지는 자존감을 부모가 경청과 공감, 소통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 다시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자존감을 떨어지게 만드는 원인중에서는 부모의 말도 있을 수 있다고 하니 그런 부모가 되지 않도록 부모로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이가 자라는 과정은 엄마와 아이가 기쁨과 슬픔을 서로 주고받는 과정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부모의 말> p.23
이 문장을 보면서 아이가 자란다는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모가 아이를 그냥 잘 키우는 것만도 아이가 스스로 잘 자라는 것만이 아닌 나는 내 아이와 얼마만큼 소통하고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점점 자라고 있는 내 아이와 나는 앞으로 어떤 관계로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엄마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 말 사용법'이라는 세번째 장은 자존감에 대한 육아서를 보는 엄마들의 가장 큰 궁금증일거 같다.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려면 부모로서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가 부모들의 가장 큰 궁금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건 공감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실생활에서 나는 아이에게 얼마나 공감을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니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말할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무조건적인 칭찬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을 그 자체로 읽어주기, 아이의 말을 끊지 않고 들어주기, 아이가 하는 말에 지금 당장 하는 일을 멈추고 아이눈을 바라보며 들어주기, 아이이 행동을 재촉하지 않기 그 외 모든 것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를 재촉하고 빨리 끝내고 싶어 잘했어~ 라고 성의없이 칭찬하진 않았는지 하는 생각을 이 책을 하면서 나 스스로를 참 많이 반성했다.
아이는 키우는 과정이 힘든거 같아도 눈깜짝할 사이에 자란다는 사실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순간임을, 아이가 점점 내 품에서 나가 커갈 거라는 것들을 생각하니 책을 읽으면서 오늘부터 아이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듣고 아이의 눈을 마주치며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만드는 책이었다.
내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하는 방법은 바로 부모의 응원과 공감임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