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노답 - 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
구본경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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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택을 해야할 때 누군가가 답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 생각은 대학을 선택할때도 그랬고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있었고 심지어 나이를 어느정도 먹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도 그 생각이 종종 들곤한다. 꼭 누군가 답을 알려주면 좋을거 같은 선택의 순간들이 우리 삶에 순간순간 찾아오곤 한다. 아마도 나이가 들수록 나의 선택이 가져오는 무게를 알기에 그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 와중에 보게된 인생노답이라는 책.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왜 이렇게 마음에 딱 와닿는지! 


인생노답은 저자가 살아오면서 공부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면서 살다 목표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좌절했으나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면서 용기를 얻고 자신의 아픔을 토대로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내용의 응원을 담은 책이었다. 


흔히 우리는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삶이라는 여행에서 왠지 조금만 다가가면 손에 닿을거 같은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가끔은 타인이 만들어놓은 꿈과 목표를 가지고 나의 목표인양 착각하기도 한다. 나의 삶인데, 나를 들여다보고 내안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정작 내 자신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목표만을 향해 가다가 우리는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이다.  


인생노답을 읽으면서 나 역시 남들이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 보게 됐다. 스스로 자문해봤지만 딱히 아니라고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뒤돌아보면 나는 항상 행복을 갈망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심지어 어릴때부터 우리가 읽은 동화의 마지막은 '공주님은 왕자님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이지 않았던가. 그래서 그 공주는 왕자와 결혼하고 아무문제없이 행복하기만 했을까? 

예전에, 나도 인생노답 이 책의 저자처럼 고등학교만 가면 다 해결되고, 대학만 가면 뭐든게 해결되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항상 새로운 것의 시작이었다. 더 멀리 인생을 바라보고 살았어야 했는데 근시안적인 시선으로 인해 그렇게 살지 못했고 그 모습은 지금도 이어져오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의 선택으로 갈등 혹은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지만 곧이어 나의 삶은 또 다른 선택의 문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결국 삶은 하나의 아름다운 결말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나의 선택들이 모여서 그 순간순간들이 나의 삶을 이루고있고 우리는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게 아닐까? 
인생노답 구본경 작가의 목소리는 참 따뜻하다. 솔직한 자신의 모습들, 실패에도 그 안에서 배움과 깨달음을 얻고 이 책을 통해 타인을 위로하려고 하고 있었다. 읽는 동안 나의 삶의 기준은 무엇인지, 또 무엇이었는지, 앞으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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