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15분, 내 아이 행복한 홈스쿨링 - 일상을 배움으로 채우는 엄마와 아이의 성장 비법
지에스더 지음 / 밥북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하루 15분, 내 아이 행복한 홈스쿨링! 이 책은 장애아동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셨던 저자가 두 아이를 낳고 난 후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된 홈스쿨링에 대한 얘기와 교육방법, 자신의 교육철학에 관한 이야기였다.
처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다른사람의 말에 좌지우지 됐던 이야기들을 시작하며 결국 자신만의 육아철학이 없었기에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교육방법을 찾다가 여러가지 교육방법 중 칼 비테의 전인적인 교육을 통한 행복한 교육방법에서 깨달음을 얻고 아이를 집에서 가르치며 홈스쿨링을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아이를 행복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는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이를 믿어주는 것인데 너무 많은 불안, 비교, 걱정이 육아를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 학교가기전엔 놀아야지~ 했던 마음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고 점점 조급해지면서 결국 학습지를 통해 한글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학습지를 하면서 제일 큰 문제는 숙제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어른이 보기엔 많지 않은 양이지만 아이가 느끼기에는 너무 많았던 것이다. 결국, 내가 왜 이 숙제로 아이와 씨름을 해야하나 싶어서 그 생각을 한 순간 학습지를 중단했었다. 자신만의 교육철학이 없다면 결국 아이를 기르는 내내 불안과 비교로 아이를 힘들게 하게 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홈스쿨링을 결정하면서 저자는 자신만의 육아철학을 위에 처럼 세웠다고 한다. 자신만의 육아철학을 세우자 육아에 자신감이 생기고 육아 방향을 확실하게 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끔 우리는 '어떻게'라는 방법에 치우쳐 아이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결국 중요한 것은 '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와 집에서 생활속에서 놀이를 찾아 교육을 시키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아이와 요리를 같이하고 설거지를 같이하고 빨래를 같이널고 장난감을 정리하는 등의 일을 말이다. 아이는 그 자체를 놀이로 인식하고 작은 일에서부터 성취감을 느껴 이 생활 놀이에 재미를 붙였다고 한다.
단순히, 아이가 똑똑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충실한 사람이 되기를 바했던 칼비테의 교육철학을 그대로 받아들여 아이들을 키운것이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모든 시간은 아이에게 배움이 되는 시간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얼마나 허용해주느냐에 따라서 아이는 경험이 달라지고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에게 나중은 없다. 오로지 현재를 산다. 아이에겐 앞날이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 재미있게 마음껏 뛰어놀면 행복하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느라고 현재를 보지 못할 때가 많다. 나는 이제 앞으로 벌어질 알 수 없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는다. 지금 내 아이의 행복,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에 눈을 돌린다."
책의 91page
이 책을 읽는동안 저자의 교육방법을 보면서 나는 너무 조급한 마음에 아이를 교육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많이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워킹맘이라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내가 다해주면서 아이의 성취감을 빼앗은 것은 아닌지 말이다.
아이를 기다려주어야겠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의 즐거움을 뺏지 말아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생활인'으로 내 아이를 키우기 위해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떻게 키워야할지 혼란스러운 순간들이 참 많다. 그 혼란의 순간에 이 책을 본다면 자신만의 육아철학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