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디모데 - 지금 여기, 초대교회를 살아가는 위그노의 후예들
방선기.신광은 지음 / 두란노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도 21세기목회연구소(김두현 소장님)의 강의를 들으며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있어 책을 읽으며 감사했다.

 

그것은 바울로부터 흘러가는 신앙전수를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했던 사명에서 정체성을 발견해 미션디모데라고 부르는 이 공동체를 만나 신선했고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사실 책을 받고 연말연시, 여러 교회 행사들과 정리로 책을 다 읽지 못했지만 인상깊었던 부분을 글로 남겨본다.

 

 

 

1

 

 

 

미션디모데 성도는 가급적 교회 건물 주변으로 이사를 하려고 애를 쓴다.

 

의도적으로 가까운 지역으로 이사 오기도 하고, 필요하면 큰 집을 공동 구매해 위아래로 살기도 한다.

 

p.49

 

 

 

옛날 성도님들은 교회 중심으로 살았다.

 

미션디모데의 일원처럼. 가급적 교회 건물 주변으로 이사하려고 애썼다.

 

집이 멀어서 교회에 못오겠다는, 교회를 옮기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무엇이 문제일까.

 

교회에서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를 채우려 다른 교회로 옮긴다는 것일까.

 

교회를 오기가 어려워 다른 핑계를 찾는 것일까.

 

집이 멀어서 나오지 못한다고 했던 권사님은 몇개월째 보이지 않고 있다.

 

주님, 발걸음 돌려 주시옵소서.

 

 

 

 

2.

 

 

 

예배가 분명히 다 끝났는데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 처음에는 다른 순서가 남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습관이었따. 그러더니 한 사람, 두 사람씩 옆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2부예배, 즉 성도의 교제가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친교 시간에 과연 무슨 대화를 나눌까?

 

미션 디모데 성도들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솔직하다. 그들은 나와 같은 이방인 앞에서도 자신들의 약점이나 문제들을 쉽게 노출한다.

 

 

그들이 자신들의 연약함을 털어놓는 이유는 공동체가 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공동체는 치부를 드러내도 안전한 곳이다.

 

p.52,53

 

예배가 끝나면 홀랑 가버리는 성도들이 많다.

 

자신들의 연약함을 드러내면 안 된 다는듯

 

빙빙 돌려 밖에 있는 이야기가 말한다.

 

모든 치부를 용납해주시는 주님

 

그 주님의 제자인 우리는 왜 용납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할까

 

왜 이야기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있을까.

 

 

끝나고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교회에 남아 딴 짓을 한다.

 

사람이 그립고,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은데

 

상대가 없자 상대를 찾아 떠난다.

 

 

교회 안에 있지만 외로운 영혼들을 어이할까.

 

기도밖에 없다. 서로 용납하는 천국같은 공동체가 되기 위해. 부단히 기도해야한다.

 

 

 

 

3.

 

 

 

 

무엇을 얼마나 배우냐보다 3년간 공동체 생활을 감당해 내는 것 그 자체다.

 

p.54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는 지금.

 

41실에 기숙사를 쓰는 것조차 협조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하게 지내는 경우가 있다.

 

내가 경험했던 비전선교단이라는 공동체도 간사님들은 공동체 생활을 한다.

 

또한, 훈련과정에서도 공동체로 생활하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과 조율하며, 서로 다른 부분들을 받아들이며

 

하나님 안에서 하나되는 것 자체가 배우는 것이기에

 

생활하는 것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부딪히며, 깎이며, 낮아지며 우리는 부던히 배우고 있다.

 

두려워하지말자. 무서워하지말자.

 

다른 사람과의 부딪힘이 다른 사람과의 마찰, 만남, 마주침이 나를 더 성정하게 만들 수 있다.

 

 

4,

 

 

먼저 신앙의 1세대인 바울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가 신앙의 2세대인 디모데에게 말씀을 진작 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신아으이 3세대인 '충성된 사람들'에게 복음전파를 부탁하라고 권면했다. 그러면 그들이 다시 4세대인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핸다.

 

 

'신앙의 전수'가 바로 제자훈련의 핵심 정신이다.

 

p.66-67

 

이 부분이 두번째 들었던 부분이었다.

 

신앙전수로 교회세대를 만드는 것.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로 이어지며

 

자손이 많아지고 불어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번성하고 충만하라 하신것처럼

 

신앙은 더 넓게 사람들에게 전수될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온 열방과 세계에 퍼지기를 기도한다. 소원한다.

 

소외되는 곳없이 내리찌는 햇빛처럼.

 

소외되는 자들이 없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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