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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표현 이게 왜 틀려
하토리 레이코 / 시사일본어사 / 1999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 일본에 들어올 때 일본어 책을 여러권 구입해서 왔다. 그러나 정작 일본에 들어와서 필요한 책은 그런 문법책이 아니었다. 문법이나 회화의 경우는 일본 현지에서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아니 오히려 현지 이기때문에 쉽게 익숙해 졌다. 그러나, 몇몇 일본어가 한국어와 비슷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예를들면, 한국어로는 [받다] 하나로 해결되는 표현이 일본어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여야 한다. 일어의 경우[される・もらう・うける]의 3가지 단어가 있다.
어떤 상황에 어떠한 단어를 써야 할지 애매할때, 잘 이해가 되지 않을때 들춰보면 좋은 책이다. 설명도 교과서 같은 딱딱한 설명이 아닌, 예를들어가며, 술술 풀어나간다.
단, 초급자에겐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책이기때문에 초급인 독자보다는 일본어를 6개월 이상 공부한 독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어느정도 일본어를 알고 있는 독자라면, 무릅을 치면서 읽어볼것 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한국인만 유난히 틀리는 표현이 있다. 차라리 아예 한자를 몰랐던 외국인들은 무조건 외우기 때문에 혼동하지 않지만 한국인의 경우, 한국에서 써왔던 의미를 그대로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혼동하게 되는 단어, 표현이 꽤 있다. 이 책은 그런 상황을 세세히 꼬집어서 설명하고 있다. 평가를 별 4개를 준 이유는 초급독자에게는 좀 어려운 책인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