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쏘다 반니산문선 4
조지 오웰 지음, 이재경 옮김 / 반니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조지 오웰의 소설보다 산문을 더 좋아한다는 어느 작가의 글을 보고 읽게 되었다.
‘다만 내가 최근에는 멋지게 쓰기보다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했다는 사실만 밝혀두겠다. 어쨌든 나는 작가가 특정 글쓰기 스타일을 완성하고 나면 늘 거기서 벗어나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산문을 쓰는 동기에 대해 네 가지로 분류한 대목 중 첫번째 요소인 ‘더없는 자기 중심주의‘가 흥미로웠다.
읽는 동안 소설인지 산문인지 헷갈릴 정도의 스토리와 감정 묘사에 빨려 들었다.
‘아이의 약점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이 사는 사회를 이해하지 못하고 의문시하지도 않는다.‘며 소년 시절 수치심과 죄의식, 법에 둘러 쌓여 살면서도 지킬 수 없었던 작가의 예리하고 처절한 고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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