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1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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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는 주인공인 동시에 실존 인물이기도 했다.
너무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피레에프스 항구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다.
조르바를 갈탄 광산 채굴 감독으로 고용하며 고용주와 고용인, 젊은이와 노인, 이성과 본능의 행동이 대비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필력이 섬세하며 흡입력이 있어 도중에 책을 손에서 놓기 힘들었다.
작가의 여행 동무인 단테, 그리고 크레타의 풍경에 대한 은유, 정신과 육체의 화해에 대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조르바의 일과 음악, 사랑에 대한 정열, 사물을 볼 때 ‘모든 일을 처음 대하는 것‘처럼 보는 시각이 감동과 여운을 주었다.
˝지금 우리 앞에 필래프가 있으니 필래프만 생각하고 내일 우리 앞에 갈탄 광산이 있을 때 갈탄을 생각하면 되지요. 어정쩡 하다가는 아무것도 못해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자서전에서 그의 삶을 풍부하데 만들어 준 것은 여행과 꿈이었다고 한다.
책은 그렇게 꿈을 가진 여행자를 레몬, 오렌지 나무의 향기가 가득하고, 넓은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에게해의 크레타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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