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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형제의 모험 - 개정2판 ㅣ 창비아동문고 4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트 그림 / 창비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새로 사준 책들을 초3짜리 딸아이가 열심히 읽는 모습을 며칠 지켜본 후,
어땠어? 라고 물어보면 대개는....음....재미있어요. 혹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읽을 만해요. 혹은, 엄마, 진짜 재밌었어요.... 라고 대답한다.
요번에 린드그렌의 소설을 이벤트하길래 몇 권 같이 사주었는데
마디타, 라스무스 등과 함께.....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 사자왕 형제의 이야기는,
딸아이가 특별한 반응을 보였다.
엄마, 이건 진짜.....하고는 말을 못 잇고 엄지손가락을 추켜든다.
죽음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어 저학년들에게는 다소 권하기 조심스럽다는 평도 있었지만,
그 부분도 우리 아이는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듯 하다.
'형이 죽었는데요....동생이 ****로 떠나거든요. 아무래도 제 생각엔 거기가 천국이라는 뜻인 것 같아요.' 하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으니까...
읽은 아이가 좋았다고 하면 좋은 책인 것이다.
그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가 그 이야기와 소통할 수 있었다면, 책을 골라준 엄마로서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
딸아이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으니, 나도 내용이 궁금하다.
조만간 읽어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