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아 인생의 나날로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비와 눈과 바람 같은 일들이 느닷없이 벌어지곤 했다. 그때마다그들은 그럴듯한 이야기를 짜려는 소설가나 숨겨진 의미를 알아내 불가해한 것들을 상징으로 만들려는 시인처럼 자신의 인생사를 설명했다. - P45
어제다. 문안에 들어갔다 늦어서 나오는데 불빛 없는 성북동 길위에는 밝은 달빛이 깁을 깐 듯하였다.(달밤) - P32
아낙네들은 그곳에 빨래보다도 오히려 서로 자기네들의 그 독특한 지식을 교환하기 위하여 모여드는 것이나 같이, 언제고 그들 사이에는 화제의 결핍을 보는 일이 없다. - P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