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기관에서 시간은 죽어서 무겁게 매달려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이런 감각 때문에 재소자들이 소위 제거활동들에 왜 그토록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활동들을 통해 재소자는 스스로를 자아와 분리시키는 사소한 일에 몰두하고 열중하며 그럼으로써 자신이 처한 현실을 당분간 망각하는 것이다. 총체적 기관의 일상적 활동들이 고문의 시간이라면, 제거 활동들은 시간을 안락사시키는 것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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