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몸매에 대한 열정은 미적인 차원에서의 여성의 몸과 모성의 동일시에 대한 거부, 몸과 자기 통제 필요성에 대한 거부로 나타난다. 이 점에 관해서는 성적 본능의 영향을 받았다. 만일 현재 여성들이 이상 비대를 거부한다면, 날씬함과 탱탱함이 자기 통제의 가치, 의지의 가치, 자기 자신에 대한 역량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름다움의 강요가 한편으로는 여성들을 ‘억압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주의의 문화와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개인주의는 무한적의 통제 계획과 전통적인 ‘방임과 거침없음‘에 대한 거부를 기초로 한다.
이러한 아름다움의 강요에, 새로운 정체성의 요구들이 덧붙여진다. 여성들이 학위와 책임 있는 자리를 획득하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목격하고 있을까? 모순되게도 우리는, 매력적인 여성 속옷들이 다시 등장하고, 섹시한 톱모델들이 대성공을 거두며, 젊은 여성들이 여성적인 형태로 ‘되돌아가고‘, 원더브라, 미니스커트, 화장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 외모의 성적 단일화가 아니라 여성의 재여성화가 나타나고 있다. - P88

서구 사회에서 사치는 ‘성스러운‘ 분위기와 형식적 전통을 되살아나게 할 수 있고, 사물들의 세계에 의식의 총체를 제공할 수 있으며, 소비와 대중 매체화에 환멸을 느낀 세상에서 의식적 특성을 다시 나타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 원칙의 부활이 쾌락주의와 감정의 논리를 통해 재순환되는 것을 제외한다면 그렇다. - P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