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도시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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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의 피크닉>에서 구역 바깥이 없다면? 마치 S.T.A.L.K.E.R. 시리즈의 존 안에서만 펼쳐지는 것 같은 이야기들.

이 소설은 ‘사회적 엔트로피‘의 축적을 넘치는 똥과 대응시키며 엘리트주의 체제를 공격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는 공산사회 치하에서 안드레이 보로닌의 내적 망상과 자기 검열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체계 밖은 없고, 체계 안에서는 불안과 공포만이 있을 때 사람은 어떻게 살까?‘ 라는 질문에 ‘인간답게 살지 못한다.‘라고 답하는 듯 하다.

은유하는 대상이 워낙 분명해서 다르게 읽기 어렵다는 점이 오히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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