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왜 여기 있어? - <아치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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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을 CEO가 되길 바라는 것 같다. CEO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나 리더쉽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들이 출판시장은 물론 취업시장에도 넘쳐난다. 성공한 인생의 기준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힘들지만, 성공한 인생들에 대한 예찬을 읽고 있노라면 솔직히 더 힘이 빠진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서 더 그러하리라. <제로 플러스>도 그러한 책들 가운데 한 권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목차와 출판사 서평 등을 보면 더 그렇다. 그러나 한 가지 희망을 가져본다. 대기업과 공기업만 찾는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그리고 중소기업의 매력을 설득하기에 언제나 역부족인 나 자신에게, 이 책은 어떤 중요한 정보와 메시지를 전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인문교양서라는 카테고리가 아니라 자기계발서 혹은 경영 분야 범주로 분류된 책이지만, 이런 저런 성공담보다, 잘 돌아가는 대기업보다, 갈팡질팡하더라도 우리 청년들의 야망과 꿈을 던져볼 대상으로서 중소기업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훌륭한 (인문)교양서에 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 책을 새해의 독서대상 1호로 골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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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고 싶습니다..팔을 놓으면 더 편안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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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여주는 연민은 우리의 무능력함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고함도 증명해주는 셈이다. 따라서 (우리의 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연민은 어느 정도 뻔뻔한 (그렇지 않다면 부적절한) 반응일지도 모른다.>([타인의 고통] 중에서) 손택은 타인의 고통이 나와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했다. `고통과 동정`조차 메마른 상황도 문제지만, 특정한 상황의 논리로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려고 하는 행위를 그만두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과제일 것이라는 손택의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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