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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람들 - 강원구 소설
강원구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전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은 수많은 생명과 경제적 손실을 안겨주고있다.

돈이 있어도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사람을 만나지도 못한다.

만약 건강에는 아무런 지장없이 단순히 온몸이 푸르게만 변하는 전염병이 생긴다면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젊은 사람들에게는 코로나에 걸린다고 해도 증상이 미비할 수도 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생명의 위협보다는 코로나에 결렸다는 이유만으로 받게될 타인의 시선이나 그로인한 피해를 더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단순히 코로나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직장을 잃거나, 안좋은 소문이 퍼지는 피해를 들은적이 있다.

본인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전염병 환자라는 명칭이 그토록 꺼려지는 이유이다.

만약 그것이 몸이 파래지는 등의 외견상으로 보여지게 된다면 그 사람은 죄인낙인만큼이나 치욕스러움을 겪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한일 아니겠는가.

소록도의 한센병환자들을 강제수용하고 철저한 인권유린을 했던 부끄러운 역사처럼,

우리는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을 배척하고 무시했던 장면을 얼마나 많이 봐왔던가.

그렇기에 푸른 사람이 되는 순간 물질적인 것들은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

얼마나 큰 성공을 하든, 멋진 외모와 명성을 가지고 있든, 푸른사람에 감염되는 순간 모든 것이 끝장이 난다.

에피소드가 열린 결말로 끝이 나는 이유도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개구리]처럼 아무리 높게 뛰는 일에 성공해도, [식물인간]처럼 끝없는 나락에서 엄청난 부를 손에 쥔다고 해도 그 이야기가 열린 결말로 끝이나는 것처럼,

모든 일이 허망하게 사라지는 허탈감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죽음을 넘어서 영계에 가서도, 심지어는 부활에 이르러서도 그 순간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사람으로 거듭나야하는가하는 의문을 준다.

신이 우리에게 모든 부와 명예를 쥐어주고 다시살게 한다면 우리는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평화로웠던 삶을 갈등에 부추기고,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푸른 희귀병 현상.

그들이 외치는 우리는 그저 참 푸른 사람들이라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증상이 없으나 타인을 전파하는 일은 병보다는 사람의 사상이나 생각이 전파되는 것에 더 가깝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저마다의 사상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원초적이고 욕망적인, 남들에게는 숨겨야하는 그런 생각들도 가지고있다.

우리는 늘 주위의 영향을 받으며 가치관을 공유한다. 그것은 곧 그 사람의 자아로 형성된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서로다른 생각과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조화롭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타인의 의견을 존중한다기보다는 서로가 그것을 숨기고 지내오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직접 보기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환경파괴의 현장이나,종교간의 갈등이나, 이념의 차이로 전쟁이 아직까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어쩌면 우리는 단순히 그러한 비현실적인 부분과 우리가 언제든지 소외자를 억압하는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기어이 외면하려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기있는 연애인도, 명예로운 학자도 불건전한 사상을 외부에 들키면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 경우가 있다.

전염병처럼 사람들간에 퍼져나가면서 증상도, 원인도 없는 것이라면 사상의 전파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속마음이 푸른 증상처럼 외부에 보이게된다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관계가 사라질 수도 있다.

반대로 우리가 속마음을 감추고 생각을 감출 수 있기에 우리의 인간관계가 성립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서로 다른 생각이 눈에 보이는것만으로도 우리는 그들을 배척하게 될테니까.


[낙원]에서 우주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 행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자신과 남과의 비교를 멈추는 것이다.

[낙원]에서는 그것을 환자라고 칭한다.

남들과는 다르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히키코모리와 같은 소수의존재.

그리고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법이나 책임이나 의무나 사랑이 아니라 선택이다(p205)

낙원보다는 지옥같은 삶을, 돈보다는 죽음을 택하는 일에 어떤 가치를 두는 일은 어쩌면 의미가 없다.

남들 의식하지않고 자신의 선택에 초점을 두는 일이 행복의 원천으로 가는 길일지도 모른다.

지옥의 가장 큰 형벌은 자신이 왜 형벌을 받는지 이유도 모른채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다.(p230)

선택하지 않고 흘러가는데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뜻하지않게 얻은 부에 눈이 멀어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일을 주의해야한다.

죽음조차 어떠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아 꿈 같으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에 서늘함이 솟구친다.

하나하나 압축한 문장에 많은 허탈감을 내포하는 것같아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다.

백마디 말보다도 더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을 욕 한마디가 강렬했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가진 욕은 참 대단한 장치구나하고 생각한다.

젊은 작가분이 본인만의 독특하고 짧은 글로 삶을 표현하려는 실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래, 우리는 모두 푸른 희귀병의 보균자가 될 수도 있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택지 앞에 놓이게 될 지도 모른다.

그때에 나도 참 푸른 사람이라는 말을 꺼낼 수 있을정도의 나 자신을 만들 수 있을까?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푸른 사람들]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다시한번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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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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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발달로 우리는 언제나 의사소통하지만 우리는 더 외롭기만 하다.


과도한 환경파괴로 인해 세계 곳곳에는 이상기후가 생기고 해마다 엄청난 자연재해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암울하기만 한 미래를 예측하려면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한다. 


인류란 과연 어떤 종족인가를 따지기 위해 정신분석학은 우주의 시작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의 장엄한 대서사시에 나는 가볍게 누워서 책을 읽으려는 태도를 바로잡았다.



모든 것은 불균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단 한 번의 진동으로 빅뱅은 시작되었고, 지구는 자유상수의 무한대의 불확실성 때문에 탄생하였다. 


여기서 자유상수란 빛의 속도(초속 29만 9972.458...km)로 무한한 매개변수를 의미한다. 


매개변수의 요동이 있었기에 빅뱅은 발생했고, 이 불균형에서 질서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구가 생겨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생명도 마찬가지다. 


생명이 만들어지는 화학의 결합으로 뭉친 원자들의 총체이다. 


그것은 스스로 에너지를 재생산하면서 비대칭과 불균형을 최소화하려는 본질에 따라 작용한다. 


그렇다면 인류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사실 인류는 하나의 매개체가 아니다. 우리의 몸 안에는 무수하게 많은 미생물이 존재한다. 


이 미생물이 다른 생명체들을 하나로 묶어 공생하는 삶을 선택했기에 호모사피엔스가 등장한 것이다. 


순간, 우리의 존재가 미약하게만 느껴진다. 우리의 조상은 호모사피엔스에서 유인원으로, 포유류에서 결국은 박테리아까지 가는 것이라니.


우리의 진화과정도 결코 숭고하지 못하다. 


인류로의 전이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은 원숭이 중에서 돌연변이로 태어난 조산 원숭이 때문이었다. 


나약하고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살지 못할 조산 원숭이가 지닌 니오터니 현상(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그치지 않는 어린 아이의 특성을 


성인이 되서도 유지하는 현상) 덕분에 두뇌가 발달하고, 손과 지능이 발달한 인류가 나오게 된 것이다. 


생명의 진화는 이 2%의 확률로 된 돌연변이의 발생으로 이루어졌다. 그것에는 언제나 생명체간의 상호작용이 전제되어 있다.


지금 내 몸의 주인은 어쩌면 내가 아니라 몸 안에 있는 미생물이 아니었을까?


그들과의 공존을 깨뜨리는 순간 미생물은 대항하여 질병이 발생한다. 


현대인의 삶에서 암 발생율이 높아지고 만성질환이 늘어나는 이유이다.


어쩌면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자유의지가 DNA에 속한 유전자의 영향이라면?


생명의 광대한 역사를 써나가는 유전자에게 몸체는 단순히 자신을 복제하기 위한 중간다리에 지나지 않는다. 


종을 거쳐갈수록 유전자는 그대로 남아 우리에게 본능과 욕구를 요구한다. 


그리고 불균형을 균형으로 맞추려는 생명의 욕구에 의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은 수많은 우연과 선택의 과정에서 있어진 


질서의 의미이다. 


그런 이기적인 유전자의 유혹때문에 호모사피엔스는 영원한 욕망을 강망하여 신화를 탄생시켰고, 완전한 질서를 갖추기 위해 


언어를 만들어냈다. 


그때부터 호모사피엔스는 국가를 형성하고 문명을 열면서 자연적 가치를 상실시키고 생명을 소외시켰다. 


호모사피엔스는 무질서한 혼돈의 역사에서 뉴턴의 기계론적 구조에 기생하면서 질서있고 예측 가능한 상태로의 안정을 희구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책은 설명한다. 


그 판례로 국부론에선 이렇게 설명한다 : 


물질적 이익 추구라는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통제하지 말고 수용하면서 사회 제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호모사피엔스의 욕망에 의한 무분별한 발전으로 지금 우리는 만족하고 있는가? 


현대인의 마음은 메말라가고 세상은 각박하게만 돌아가고 있다. 곧이어 등장할 기계문명에 우리는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금 현대인의 유전자는 옛날에 비해 활성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우리의 몸이 부유하고 편안해질수록 유전자는 비실비실해진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생활하는 우리는 유전자의 활성기능인 엑손이 활동할 기회가 줄어드는 까닭이다. 



  • 생명의 본질은 우연히 선택한 결과의 질서이면서 무질서의 불완전한 표상이다.


그렇게 해소되지 않는 욕망을 위해 우리는 바이러스처럼 자연을 파괴해왔다. 


보이지 않는 무지개를 쫓아서 우리 스스로를 파괴시키고 있다. 


바이러스는 기생하는 세포에 붙어 결국은 세포를 파괴시키고 자신을 번식한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기생하는 숙주를 파괴하고 다같이 파멸한다. 


우리는 원초적으로 여러 생명체와 공생을 택한 박테리아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자연과 분리할 수 없다. 


그들이 정한 질서를 깨고 나아가는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욕망의 딜레마에 빠진 자들에게 진실한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문제를 바라보는 힘을 키우는 정신 분석 상담을 통해 환자를


치료해왔다. 


불완전하고 텅빈 마음 가운데에서 삶의 만족을 느끼고 평안을 얻는 처방이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역사를 잊은 인류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는 공생의 원칙을 깨고 욕망의 바이러스처럼 살아갈 것인가, 인류의 커다란 숙제를 천천히 생각해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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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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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페이지 가까운 두꺼운 글도 쉬지 않고 단 한 번에 읽어버리는 책. 


독일 현대문학의 베스트셀러를 자처하는 글은 막힘이 없이 술술 읽힌다. 


추리소설하면 떠오르는 범인과의 추격전, 숨막히는 심리전. 이런 것들이 돋보이기보다는 


기본으로 가득찬 글의 짜임새로 어떤 흠집도 보이지 않게 한다. 


그것은 완벽한 플롯만이 가능한 일이었고, 작가 샤를로테 링크가 수많은 글을 써왔음을 알 수 있었다.


'속임수'에 나오는 소재는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형사 출신인 리처드 린빌은 집에서 살해되었고, 그의 딸이자 런던경찰국 소속인 케이트는 이 사건을 맡은 스카보로 경찰서의 케일럽 반장


과 수사를 진행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스토리는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인물과 그들이 속한 가족관계를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식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작가는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잡아냈다. 


이 책이 범인과의 추격신도 없고 어떤 미사여구로 사건을 과장시킨다든가 하는 일은 절대 없다. 


분위기는 오히려 밝고 가벼워서 설령 시체가 발견되어도 약간 들뜬 느낌이 든다. 


어려운 글이 없어서 추리를 전혀 모르는 독자도 술술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추리에서 감정의 기폭변화를 타고 이리저리 흔들릴 수 있는 탓은 기초를 전제로 작성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탄탄한 플롯이 글을 군더더기 없이 만들고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이 독자가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나는 '속임수'를 읽고 기본을 다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특별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추리계에서 작가들은 어떻게 해야 자기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사건을 실타래처럼 얽히게 만들고 범인과의 짜릿한 추격전을 펼치게 만들지 그들은 고민한다. 


그러나 샤를로테 링크는 어떤 거창함도 필요없이 추리는 기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지니는 일상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 바로 추리라고 말한다. 


잘 짜여진 플롯에서는 저절로 감정이 살아난다는 정의를 보여준다. 


실로 베스트셀러 베테랑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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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암을 이긴다 - 이시형 박사
이시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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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현재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나라고 암에 걸리지 않을 수는 없다. 그래서 가끔씩 만약 내가 암에 걸리면 어떻하나하고 상상할 때가 있다. 


암은 곧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사회적. 가정적 파탄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암을 치료하는 과정도 힘들고 괴로우며, 머리는 다 빠지고 수술 후 휴우증은 개인의 인권을 얼마나 초토화할지 상상만 해도 우울하다. 


그러나 우리는 암 진단을 받고 나서야 부랴부랴 치료 계획을 짤 뿐, 암이 걸리는 이유와 암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시형 박사님은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5,000개의 암세포가 생기지만 면역억제세포가 탐식함으로써 암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면역억제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 중 30퍼센트는 담배, 술, 탄 음식과 같은 외인성 요인이라고 하지만, 나머지 내인성 요인으로는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이에 백혈구와 과립구가 증가하는 데 이게 조직 파괴의 주범이자 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박사님은 그 과정을 이렇게 설명한다. 


- 과립구 증가로 인한 활성효소 증가로 조직 파괴


- 혈관 축소로 혈류 장애를 일으켜 저산소, 저체온 발생


- 임파구가 감소하면서 부교감 저하로 면역력 감소


- 배설 분비 기능 저하로 부교감 저하


여기서 저산소, 저체온은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곧 암을 일으키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살면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안 받고는 살지 못한다. 똑같이 받는 스트레스지만 누군가에겐 면역력이 충분하고, 


누군가에겐 휘청거릴 정도롤 예민하다. 그 면역력을 키우는 면역요법은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먹는 것, 자는 것,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면역을 증진하거나 감소시킨다. 


여기서 배워야 할 점은, 면역은 장에서 70퍼센트, 뇌에서 30퍼센트를 담당한다는 사실이다. 


장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전구체를 합성하는데, 세로토닌의 90퍼센트가 장에 있어 장이 건강해야 비로소 세로토닌을 뇌에서 합성하게 해준


다. 이처럼 면역세포의 70퍼세느가 장관에 존재하기 때문에 장내 환경이 면역에 큰 밀접성을 갖는다. 


이 때문에 장을 건강히 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관리해야 하며, 


채내 리듬을 규칙적으로 만들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는 것이다. 


요새 티비를 보면 암을 예방하는 건강식에 관한 정보가 뜨겁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암을 예방하는 방법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증거다. 


나는 절대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운동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해 


암을 예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무엇보다 더이상 암을 무서운 병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암이 걸렸다는 것은 곧 생활습관이 잘못되었다는 뜻이므로, 몸을 건강하게, 장을 건강하게 만들면 암세포가 자라날 틈조차 생기지 않는다


암에 걸렸다고 크나큰 상실감에 빠질수록 몸은 점점 약해지고 면역력을 잃는다. 


그러기에 암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하는 것이다. 암은 곧 나의 잘못된 습관으로 자신의 세포가 변형된 것이기에 언제든지 발병 가능


하고, 재발이 가능하다. 이는 분명 만병의 이치와 똑같을 것이다. 


언제나 몸을 챙겨주고 아껴주어 건강한 삶을 유지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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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사람
구스도 후토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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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이미 널릴 정도로 많다. 어쩌면 내용이 겹치는 책도 더러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근거들을 쏟아내며 자신의 주장을 내새우는 우리나라의 계발서와는 다르게 일본 계발서는 얇은 책이 많다. 


200페이지도 안되는 이 책은 마치 조그마한 부록같이 생겨서는 어느 집의 화장실에나 있을 법하다. 


2시간도 안되서 완독해버린 이 책은 결국 남는 것이라고는 '무의식' 과 '행복' 이 전부였다. 


별다른 근거없이 약간의 위트와 자신있는 말투가 오히려 시원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따져가며 논리적으로 풀어가려는 우리나라의 자기계발서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똑같은 주장을 펼쳐가는 자기계발서는 이미 차고도 넘첬으니까. 



작가는 인간 행동의 90퍼센트는 무의식으로 결정이 된다고 했으며, 결국 행복이나 자신감 등은 의도한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겨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게끔 미리 자기암시를 하고, 그것을 습관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행복은 논리적으로 파고들어봐야 다가오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자부심으로 가득 채우고, 믿을 줄 알며 사랑해야 비로소 내 삶에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쉽게 갖추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의미하게 흘려보냈던 90퍼센트의 무의식을 의식하고 나에게 행복하다고 계속 


반복하여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에 자기계발서는 어쩌면 책꽃이에 있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 안에 비치되어야할지도 모른다. 


계속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책의 표지만 보더라도 '무의식을 의식해야한다' 는 사실만을 인지한다면 그 책은 계발서로써의 할일을


끝마친 셈이다. 


이미 뻔한 내 일상의 무의식적인 행위에서 내가 숨겨왔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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