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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무레 요코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5년 1월
평점 :
저는 단편 중 (책벌레와 피규어 수집가의 신혼집 논쟁) 이야기를 남겨보고 싶네요.
사에코는 책, 요시노리는 피규어
각자 수집한 양이 어마어마해서 그것들을 정리하기 위한 내면의 갈등, 타인과의 갈등을 그린 내용인데 읽으면서 공감 가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저 또한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물건들이 있기에 주인공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공간]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vs 물건에 담긴 자신만의 [스토리]..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억지스럽지 않고 담백해서 글이 계속 읽혔어요 :)
제가 무레요코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차분함과 담백함인데 이번 신간에서도 그런 점이 잘 담겼고 또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 시간 내어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