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의 사춘기는 다르다 - 10대 딸이 반드시 거치는 7가지 성장 터널
리사 다무르 지음, 고상숙 옮김 / 시공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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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딸아이가 있는 나에게 이 책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아닌게 아니라..딸아이의 행동이나 말투가 그전과는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책은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아이기 어떤 행동을 보이고 어떤 성장 과정을거치게 되는지 학문적으로  분석해서 설명한다.


어릴적과 판이하게 달라진 무뚝뚝한 말투와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발단과정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한다. 또한 내 딸아이처럼 아이돌이나 인기 연애인에게 빠져 이어폰을 끼고 음악에 빠진다든지 스타들의 콘서트 공연장에 간다든지 하는 것들은 다 이러한 성장통과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몇일전 아이가 유명 남성 아이돌 그룹이 공연한다고 마지못해 보내줬는데...보내주길 잘 한듯  싶다. 누군가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을 롤모델로 해서 따라하는 모습이랄지..이유없는 반항적인 말을 한다든지 등등 내 딸아이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성장기 사춘기 소녀의 행동들이다.


책을 읽기전에는 막연히 사춘기에 접어들었구나 라고만 짐작만 하면서 막상 아이가 잘못된 행동이나 거친행동을 보이면 야단치는데에만 급급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으 보이면 ...저래서 저런모습을 보이는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 나가는 시기..그래서 어른이 되기위해 준비하는 사춘기..나역시 이런 시기를 겪어왔지만 어느새 어른이 되고 그 사춘기시절 감정을 까맣게 잃어버리고....아이의 사춘기때는 이해를 못하는 기성 세대가 되어버렸다. 조금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좀더 준비된 부모 또는 어른이 되지 못한 나를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좀더 생각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야 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욱하고 성질을 낸다든지...감정을 주체할 수없어서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결코 아이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책을 곁에 두고 내가 부족할때 읽어본다면...순간순간 아이들을 이해하고 부모로서 지도하는데에 큰 지혜를 얻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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