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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여행중독 - 여행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사소하면서도 소소한 기록
문상건 글.사진 / 더블:엔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여행자의 감수성이 묻어난다. 드넓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초원과 만년설의 사진은 너무 아름답다. 보기만 해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한다. 책의 저자역시 과거 우리들과 같은 평범한 직장이었다. 하지만 어느순간인가 현실의 익숙함에 불편함을느낀다.. 그리고 떠났다. 인도로..파키스탄으로 그리고 태국 등등..
책과 어우러진 사진들이 무척 눈길을 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내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아니 관심도 없었던 곳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도..그리고 파키스탄.. 우리의 상식으로 이 두나라는 못살고 삶의질이 매우 낙후된 곳으로만 알고있다. 사진은 이 곳이 꼭 그렇지만은 안다라고 증명해준다. 자연은 맑고 아름다웠다. 한번도 가지 못한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든다. 나도 한번 가고싶다. 또한 만년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이곳은 이국적이다 라는감탄을 하게된다.
책을읽고 나는 '편견'이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개인가 국가를 비롯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타인과 사물에대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인간은 완벽할 수는 없지만 편견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슬프고 불행하게 만드는가를 철저히깨닫고 반성해야 한다. 파키스타는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이토록 아름답고 멋진 산과 호수와 들판이 있었다는걸 전혀 상상하지 못했지 않은가.
눈에보이는 것이 다는 아닌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편협한 시각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것은 아닐까? 매랄드빛 강물에 비추인 만년설 봉우리... 이 두조합은 이세상 어디에서 흔히볼 수없는 보석같은 진풍경이다. 그야말로 비경이다. 자연그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자. 그리고 지은이에게 너무 멋진 비경과 글을 세상에 보여줘서 감사할 따름이다.